FSB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의 암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라며 "최근 의료진에게 생존할 수 있는 기간이 2~3년밖에 되지 않는다"는 선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전부터 파킨슨병, 아스퍼거 증후군, 오만 증후군, 로이드 분노 장애 등 각종 건강 이상설에 휘말렸다. 최근에는 혈액암 투병 중이라는 소문과 중대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는 등의 외신 보도가 이어졌다. 지난 23일 푸틴 대통령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자리에서 왼발을 어색하게 바깥쪽으로 비틀고 연신 꼼지락대는 이상 행동을 보인 것과 16일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과 회담 자리에서 어딘가 불편한 듯 왼발을 여러 차례 비틀었던 영상이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을 부추겼다.
9일 전승절 기념 열병식 때는 오른팔을 거의 움직이지 않고 몸쪽에 어색하게 붙인 채 걷는 푸틴 대통령의 부자연스러운 걸음걸이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계속 부인하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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