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초등학교 총기 참사 이후 약 닷새 만에 또다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AP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동부 태프트의 한 축제 현장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다. 이날 태프트에서는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5월 30일)’를 앞두고 광장에서 야외 축제가 한창이었다. 총격으로 39세 여성 1명이 사망하고 청소년 2명을 포함해 7명이 부상을 입었다.
목격자들은 축제 현장에서 자정이 지난 직후에 다툼이 일었으며 곧장 총격으로 이어졌다고 증언했다. 인근 상인 중 하나는 "엄청난 총소리가 이어서 들려와 처음에는 폭죽을 터뜨리는 소리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인구가가 수백명에 불과한 태프트에서는 축제 당시 현장에 외부인을 포함해 약 1500명이 몰렸다. 현지 경찰 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스카일러 버크너'라고 알려진 26세 흑인 남성에게 체포 영장을 발부했으며 그는 29일 오후 인근 보안관서에 자수했다. 그의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총격은 앞서 이달 24일 텍사스주 소도시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로 어린이 19명, 교사 2명이 숨진 참사 이후 5일 만에 일어났다. 29일 미 뉴욕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는 세계복싱협회(WBA) 라이트급 타이틀전이 끝난 직후 경기장 밖에서 굉음이 일었고 이를 총격으로 오인한 관중들이 달아나다 10명이 다쳤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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