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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관계사 등 170억원 납입 완료…신사업 추진 자금 확보
[파이낸셜뉴스]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아이윈이 빗썸 자회사인 비티씨인베스트먼트, IBK캐피탈 등 총 9개 기관 투자가로부터 자금을 확보하고 신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이윈은 지난 27일 공시를 통해 170억원 규모의 제4회차 전환사채(CB) 납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납입된 사채의 만기일은 2025년 5월 27일이며, 전환가액은 2423원이다.
신규 자금 조달을 통해서 아이윈은 신사업을 조기에 본 궤도에 올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자동차용 시트히터, 통풍시트, 발열핸들, 구동장치 등 다양한 자동차 부품을 현대차그룹 등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던 역할을 뛰어넘어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아이윈은 자율주행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월 아이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미지센서 패키징 분야의 특허 기술을 가진 광감지기용 칩스케일패키지(CSP) 전문회사로 양자암호통신 보안 기술의 핵심부품인 양자난수생성기(ORNG)를 초소형으로 패키징할 수 있는 특허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유력 경제잡지 포브스에서 마이크를 대신할 대표적인 신기술로 중점 소개된 인공지능(AI) 센서 기술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회사인 프로닉스의 AI 센서는 세계 최초로 공진을 활용해 음성신호를 만들 수 있는 센서로 기존 마이크로폰과 비교해 최고 8배 먼 곳의 소리를 감지할 수 있다. 또 최대 22배의 깨끗한 음성신호를 전달해 준다. 이 회사는 프로닉스 테크놀로지스 미국 법인을 설립해 미국 진출도 가시화하고 있다.
아이윈 관계자는 "이번 투자금 증액과 납입 완료는 회사의 장기 성장 전략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과 기대를 보여준다”며 “자율주행, 스마트카, AI 등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해 첨단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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