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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종합기술원, 12인치 반도체 20나노 미세패턴 공정기술 개발 성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30 09:49

수정 2022.05.30 09:49

테스트베드 활용해 반도체 소부장 국산화 지원
반도체. 게티이미지 제공
반도체. 게티이미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나노종합기술원은 반도체 소부장 국산화 지원에 필요한 12인치 반도체 20나노 미세패턴 공정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나노종합기술원 측은 "이번에 개발된 공정기술은 추가적인 장비투자 없이 기술원이 보유한 12인치 반도체 장비만을 통해 구현된 기술"이라며 "이는 200억원 이상의 예산절감, 개발기간 단축과 집적도를 4배 높일 수 있는 공정기술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나노종합기술원은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의 요청으로 공정별 전문가로 구성된 TF을 구성해 공정기술 개발을 추진한 결과, 6개월만에 추가적 장비투자 없이 20나노 미세패턴 공정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나노종합기술원이 개발한 공정기술은 기구축 장비를 활용한 공정기술(노광, 식각, 박막 등) 개발과 집적화를 통한 기술개발 성과다. 12인치 핵심장비의 40나노 노광공정과 식각공정 등을 기반으로, SADP 기술을 개발해 20나노 미세패턴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나노종합기술원은 "향후 개발된 공정기술을 20나노 미세패턴을 활용할 국내 반도체 소재(감광제, 반사방지막 등) 기업과 장비기업의 서비스 수요에 활용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서비스 영역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조원 원장은 "이번 공정기술 개발은 기술원의 12인치 반도체 테스트베드 활용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성과로, 향후 국내 반도체 대기업 및 소부장 기업과의 연계와 협력을 기반으로 반도체 강국 구현을 위한 공공 테스트베드의 역할과 책임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나노종합기술원은 국내 최초로 12인치 반도체 테스트베드를 구축 운영하고 있는 나노인프라 기관이다. 핵심장비와 클린룸 구축을 완료하고 지난해 3월부터 국내외 반도체 소부장 기업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소부장 기업은 대기업 반도체 양산기술 수준에 부합하는 반도체 소재와 장비 개발을 위한 20나노급 미세패턴과 증착 서비스 제공을 요청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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