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 강북구는 올해 환경부에서 주관한 '폐현수막 재활용사업계획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자치구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3월9일 대통령선거 이후 대량 발생한 폐인쇄물과 폐현수막 재활용을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폐인쇄물 분리배출 홍보와 활용지속성 등에 대해 평가했다.
그 결과 최우수인 강북구를 비롯해 전국 4개 자치구가 수상했으며 강북구는 4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게 됐다.
강북구는 버려지는 폐현수막을 이용해 장바구니나 다용도 마대 자루로 만들어 재활용해 왔다. 소각되는 폐현수막을 한 번 더 사용해 환경오염을 늦추기 위함이다. 만들어진 장바구니와 마대자루는 2019년부터 전통시장에서 1회용 비닐봉투 대신 제공했다.
지난해에는 3250개의 장바구니와 2000개의 마대를 제작해 전통시장, 새마을부녀회 및 동 주민센터 등에 홍보용으로 제공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1000개의 현수막을 재활용해 장바구니를 제작, 4·19혁명 국민문화제 행사에 참여한 구민에게 홍보용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한편 강북구는 지난 3월 행정안전부의 폐현수막 재활용 지원사업에도 선정돼 1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기도 했다.
지원받은 보조금은 3월 대통령 선거와 6월 지방선거 등으로 늘어나는 폐현수막의 재활용 처리와 홍보에 사용할 계획이다.
구는 그밖에도 1회용품 사용을 순차적으로 규제하고 있다. 또한 1회용품 재활용과 재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26개의 실천사업들과 다양한 교육, 홍보 사업들도 추진 중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올해 대통령선거를 비롯해 6월 지방선거로 인해 폐현수막이 다량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 폐현수막을 다양한 형태로 재활용해 자원순환을 실천하고 탄소중립에 이바지하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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