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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사 5대공약⑤]오영훈 "제주형 기초단체" vs 허향진 "농산물 물류비 지원

뉴스1

입력 2022.05.30 15:56

수정 2022.05.30 15:56

6·1지방선거 제주도지사선거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민의힘 허향진, 녹색당 부순정, 무소속 박찬식 후보(왼쪽부터 기호순) © 뉴스1
6·1지방선거 제주도지사선거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민의힘 허향진, 녹색당 부순정, 무소속 박찬식 후보(왼쪽부터 기호순) © 뉴스1


[편집자주]6·1지방선거 제주도지사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방대한 공약 중 핵심을 추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5대 공약'으로 제출했다. 5대 공약은 후보들이 당선 후 제주도정 운영의 기조가 되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관심도 쏠린다. <뉴스1제주>는 제주도지사후보의 5대 공약을 5회에 걸쳐 보도한다.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53·전 국회의원)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5대공약' 중 5번 공약은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이다.

2006년 7월 특별자치도 출범으로 4개 시군(기초자치단체)이 폐지되고 현재의 1개 광역자치단체 체제로 전환되며 '제왕적 도지사 출현'과 '풀뿌리 민주주의 훼손' 등의 부작용이 지적돼 왔다.


이후 우근민 도정과 원희룡 도정에서 행정시장 직선제 등 다양한 논의가 있었지만 무산됐다.

오영훈 후보는 과거의 시·군처럼 기초지자체 부활이 아니라, 제주의 미래 100년을 위한 행정체계 개편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임기 2년 내에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모델을 확정하고, 2026년 지방선거에서 도민이 직접 기초자치단체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67·전 제주대총장)는 5번 공약으로 '농산물 물류비 국비 지원'을 꺼냈다. 제주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타 지역 출하비중은 84%다. 특히 감귤(99.9%), 월동무(100%), 당근(69.9%), 양배추(50.6%) 등의 전국 시장점유율은 50%를 넘어 농산물 공급기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런데 연간 제주농산물의 해상운송비가 740억원으로 추산되면서 농가들의 부담이 되고 있다. 이는 전체 제주산 농산물 운송비의 40%를 웃도는 규모다.

이에 따라 허향진 후보는 '제주특별법'에 명시된 '농축수산물 해상운송비 지원에 관한 특례'를 활용, 2023년부터 농산물 해상운송비를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녹색당 부순정 후보(47·제주녹색당공동운영위원장)는 '핵 없는 평화의 섬 실현'을 공약했다.
평화부지사 신설과 제주비핵화평화조례 제정을 이행 과제로 제시했다.

무소속 박찬식 후보(59·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공동대표)는 '성산 물류도시 조성'을 공약했다.
제주 서귀포시 성산항을 국가항으로 지정해 규격화된 컨테이너 전용선박 접안시설과 대규모 정온물류창고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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