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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해양유물]전남 고흥군 나로도 어민 생활자료 선정

뉴시스

입력 2022.05.31 06:02

수정 2022.05.31 06:02

기사내용 요약
당시 어민들 생활상·물가 등 확인

[서울=뉴시스] 6월 해양유물 포스터.
[서울=뉴시스] 6월 해양유물 포스터.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6월 해양유물로 김선우씨와 김민우씨가 기증한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도 어민의 생활자료 25건(74점)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자료들은 기증자의 증조부와 조부가 남긴 생활자료로 ▲금전출납부 ▲결혼식 기부방명록 ▲선박매매계약서 ▲작업일지 ▲각종 어업·농업기술 관련 자료 ▲자녀들과 주고받은 편지 ▲저울과 추 ▲주판 등 1950~1990년대 우리 어민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자료들이다.

특히 금전출납부는 집안의 수입과 지출내역이 상세하게 기록됐다. 수입란에는 상어, 낙지, 오징어 등 수산물과 마늘, 유자 등 농산물을 판매한 기록이, 지출란에는 고무신, 약 등 일상생활 용품을 구매한 내용이 고스란히 적혀 있다. 당시 어민들의 생활상과 물가 등을 엿볼 수 있다.


김선우씨와 김민우씨가 기증한 유물들은 2024년 개관 예정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 2층 해운항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수부는 사라져 가는 해양 자료를 수집해 전국민에게 알리고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2024년 개관을 목표로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을 건립하고 있다.


해수부는 해운·항만 자료들을 비롯한 선원, 어민, 어시장과 항만 노동자들의 일기, 도서, 사진, 어업·항해도구 등 일상생활자료를 비롯해 다양한 해양자료를 기증받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기증받은 주요 유물을 '이달의 해양유물'로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이달의 해양유물에 소장유물을 소개하거나,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기증을 원하는 개인이나 기관·단체는 해수부 해양정책과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유물수집 담당자에게 전화나 전자우편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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