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산림병해충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6~8월 3개월간 '산림병해충 예찰·방제 대책본부'를 운영해 산림 피해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고 5월 31일 밝혔다.
서울시는 병해충 발생 상황 점검 및 방제 지원, 기술 지도 등을 수행한다. 각 자치구와 사업소에서는 200여명의 예찰방제 인력이 산림 예찰·방제 업무, 민원처리 등을 통해 병해충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는 봄부터 산림해충 사전 발생조사를 통해 올해 증가 및 감소 예상 병해충을 예측하고, 해충의 생활사에 맞춘 맞춤형 방제를 추진 중이다. 기존 화학적 방제 보다 물리적·친환경적 방제를 통해 산림생태계 건강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도 겨울철 고온과 봄철 건조 등으로 여름철 외래·돌발병해충 발생이 우려되지만 유관 기관과 합동방제를 실시하는 등 산림병해충 피해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여름철 대표적인 병해충으로는 대나무처럼 생겨서 나뭇잎을 먹어 치우며 높은 곳으로 이동하는 대벌레, 실을 토하여 잎을 싸고 그 속에서 무리지어 나뭇잎을 먹어치우는 미국흰불나방, 때때로 생활권에서 발생해 혐오감과 불편을 유발하는 매미나방과 꽃매미, 병원균이 수분과 양분의 이동을 차단해 나뭇잎이 시들면서 말라 죽는 참나무시들음병 등이 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무더운 여름철 산림병해충이 확산되지 않도록 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철저한 예찰과 적기 방제를 실시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주변 나무에서 병해충 피해가 의심될 경우 가까운 구청 산림부서로 즉각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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