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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경기도망지사 이재명, 김포공항도 도망시키려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31 09:56

수정 2022.05.31 10:40

지방선거 투표 참여 독려
"끝날 때까지 끝 아냐..안심해선 안돼"
"김포공항 이전, 나만 산다는 팀킬"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끝날 때까지 끝난 건 아무것도 없다"며 막판 지지와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향해선 "경기도망지사 이 후보가 김포공항마저 도망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20.62%를 기록해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높은 투표율이 누구에게 유리할 지 예단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일부 여론조사 지표가 좋았고, 일부 평론가들도 국민의힘이 유리하다 진단한다"며 "그러나 역대 선거에서 예상이 뒤집힌 것이 한두 번 아니다. 절대로 안심할 수 없고 안심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표하지 않은 여론은 숫자일 뿐이고 투표하지 않은 지지는 기권일 뿐"이라며 "대통령 선거가 정권교체 전반전이라면 지방선거는 정권교체의 후반전이다. 반드시 승리해서 정권교체 완성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선 "서울 경기 제주 등 전국 선거는 어찌 되든 나만 살아보겠다는 팀킬"이라며 "서울 인천까지 10분이면 간다, 대형 여객기가 수직이착륙하는 시대라는 등 허언증으로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포공항 이전해서 수도권 서부 개발하겠다는 거창한 계획을 밝혔지만 국민들은 '대장동 개발'의 '먹튀'를 재연하려고 하는 거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며 "소수 강성 지지자에 둘러싸여, 싸늘한 진짜 민심은 못 보고 어떤 거짓말해도 국민이 속아줄 것이라고 착각하는 듯하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도 "서울코인 100만원 지급에 3배 수익 돌려주겠다, 구룡마을 개발 예산 20조원을 1인당 100만원씩 지급하겠단 발언은 영락없는 장사꾼 언어"라고 지적했다.

또 "처지가 딱하다"며 "5번 국회 당선시켜준 인천을 버리고 졸지에 도망자 신세가 됐다"고 꼬집었다.

전날 민주당에서 이 후보, 윤호중·박지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민주당을 혁신하겠다며 손을 맞잡은데 대해선 "20대 미디어위원장의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조차 수용하지 못하는 민주당 혁신 약속은 선거용 부도수표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기게 한다는 국민과 한 약속, 대선 열흘 전 내세웠던 정치개혁 약속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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