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전국행사위원회 30일 출범
[의왕=뉴시스] 박석희 기자 = 6·10민주항쟁 3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6월 한 달간 전국에서 열린다. 경기 의왕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다음 달 1일부터 30일까지를 ‘6·10 민주항쟁 기념 기간’으로 정하고, 97개 행사를 전국 곳곳에서 연다고 31일 전했다.
이와 함께 기념사업회는 지난 30일 의왕청사에서 전국 53개 시민사회 및 민주화운동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행사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행사 진행에 돌입했다. 우선 지역별로 6·10민주항쟁 기념식을 연다.
이어 민주화운동 관련 사진전을 열거나 현대사를 주제로 한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지역마다 음악회나 문화행사 등 오랜만에 시민과 함께하는 자리도 열린다.
기념사업회는 다음 달 8일 학술토론회를 시작으로, 9일 전야제, 10일 기념식, 23일 서울 민주주의 포럼 등도 연다. 앞서 행사위는 이번 기념행사의 슬로건을 ‘같이 한 걸음’으로 정하고, 이를 출범식에서 발표했다.
연대와 화합을 강조하는 이번 슬로건은 지금껏 민주주의를 향해 시민들이 함께해 온 걸음,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는 한 걸음의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기념사업회 측은 설명했다.
또 출범식에 참여한 단체 등은 선언문을 통해 “광장에서 외치던 민주주의의 시대를 넘어, 민주주의의 근본인 대화와 포용, 협력과 상생의 정신을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기념행사의 자세한 사항은 사업회 홈페이지에서 안내한다.
지선 사업회 이사장은 "이번 행사가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다시 한번 살리고, 작금의 분열과 대립을 넘어 모두 함께 걷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데 계기와 주춧돌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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