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1) 윤왕근 기자 =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격전지로 분류되는 여야 강원도지사 후보 캠프 간 막바지 공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 캠프는 31일 논평을 내고 김진태 후보가 윤석열 인수위의 강원특별자치도 추진과 관련해 언급한 것에 대해 반박했다.
이 후보 측은 "김 후보 측은 '이광재 후보는 수차례 토론과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강원특별자치도법을 2025년에 추진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나, 본인이 이를 앞당겼다고 주장했다. 천인공노할 거짓말'이라고 말했다"며 "김 후보가 전체 여당후보 중에서 윤 대통령이나 윤핵관과 가장 불편한 관계인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관계단절이 이 정도로 심각한지는 몰랐다"고 공세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배포한 강원정책과제 발표 5페이지에는 ‘1.강원특별자치도 설치’ 제목 아래 '2025년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이라는 내용이 도표로 소개되고 있다며 "인터넷에서 몇 분만 검색해도 나온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 측은 "명색이 광역단체장 후보가 자신이 출마한 지역의 가장 중요한 이슈와 관련해 아무런 생각도, 지식도 없다는 걸 154만 도민 앞에서 스스로 드러낸 셈"이라고 주장했다.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 측은 이광재 후보 지지자들이 게시한 것으로 추정되는 현수막이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 측은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원주시내 곳곳에 이광재 후보를 지지하는 불법현수막이 걸렸다"며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후보자가 설립·운영하는 기관·단체·조직은 선거일 180일전부터 선거일까지 그 명의로 현수막을 이용해 선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 측이 확보한 사진 속 현수막에는 ‘광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적시한 단체가 '원주사람 이광재를 강원도지사로 만들어주십시오'라는 문구가 담겨있었다.
이들은 "며칠 전에는 ‘원주를 사랑하는 모임’이라는 곳에서 여주~원주 복선전철 관련 가짜뉴스 선동 불법현수막을 원주시내 곳곳에 걸더니, 나흘만에 똑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정체불명의 불법현수막이 연일 동원되는 구태정치의 배후는 대체 누구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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