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시∙도지사 후보 돌아보기 ⑤ 대전광역시장∙세종특별자치시장 편
[파이낸셜뉴스] ‘한반도의 허리’라 불리는 충청, 충청 지역의 ‘광역시’ ‘특별자치시’로 빛나는 대전과 세종. 파이낸셜뉴스가 수도권 제외 전국의 시·도지사 후보를 소개하는 ‘대신 유랑해 드립니다’ 기획을 통해 대전광역시장 선거와 세종특별자치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을 소개합니다. 대전에는 더불어민주당 허태정과 국민의힘 이장우가, 세종특별자치시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춘희와 국민의힘 최민호가 단 한 명의 리더이자 일꾼이 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Round 1. 대전광역시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VS 국민의힘 이장우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지냈고 민선 5기와 6기 유성구청장을 역임한 허태정 후보는 현직 대전광역시장에 재직 중입니다. 그는 지난 20년간 재선한 시장이 없는 대전에 반드시 재선 시장이 필요하다고 역설합니다. 4년에 한 번씩 시장이 바뀌는 ‘퐁당퐁당’ 정치로는 대전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재선 시장이 되어 대전의 재도약을 뒷받침하고자 합니다.
허태정 후보는 대전을 충청권 메가시티로 만들기 위해 ▲제2대덕연구단지에 신동∙둔곡, 대동∙금탄 등의 새로운 산업단지를 연계, 첨단∙미래산업단지 750만 평을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공개했습니다. ▲원촌동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 노후한 대전산단 등을 친환경 주거 공간, 현대식 산단 등으로 바꾸는 대전大전환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시철도 트램을 중심으로 대전의 교통 체계를 개편하고, 트램 정류장 주변을 개발하는 등 도시철도 기반의 경제∙문화를 구축하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습니다. ▲취학 전 아동에게 월 30만 원을 지급하는 등 대전형 양육수당을 확대하고 지역 대학과 연계해 우수 인재를 양성하며 다양한 형태의 청년 전용 공유 레지던스도 제공할 예정인데요. 아이부터 청년까지 ‘책임 지원’해 사람 중심의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함입니다. ▲전국 최초로 가사 수당 제도도 신설하고자 합니다.
이장우 후보는 대전의 경제를 활성화할 다양한 공약을 전면에 세웠습니다. 윤석열 당시 후보 중앙선대위 조직총괄부본부장을 맡은 만큼 ‘중앙 정부 인맥’도 강조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전 전폭 지원 약속’이 대전을 경제 도시로 만들 수 있을까요?
이 후보는 ▲윤석열 정부가 대전권 공약 사업을 위해 확보한 215만 평에 혁신 의과학 벤처 클러스터 부지, 첨단 인쇄출판정보산업단지 등을 더해 500만 평+@의 산업 용지를 조성하고 ▲지역 기업을 위한 10조 원 규모의 지역은행을 설립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도시철도 2호선을 조기에 착공, 3~5호선을 동시에 추진해 대중교통 체계를 다각화하고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역시 조기에 건설해 인근 지역과의 접근성을 개선, 충청권 메가시티 구상에도 기여하겠다고 발표했죠. ▲호남고속도로는 유성 분기점에서부터 서대전 분기점까지 7km를 지하화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지상에는 공원 녹지를 확보하는 등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계획입니다.
Round 2. 세종특별자치시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VS 국민의힘 최민호
이춘희 후보는 제2대, 제3대에 걸쳐 세종특별자치시장을 지냈습니다. 3선에 도전하는 이 후보는 8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종시 최고 전문가’를 자처하며 시민의 삶, 세종의 문화와 경제를 위해 한발 더 나아가겠다고 말합니다.
▲국회세종의사당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조기 설치 등은 이춘희 후보가 재임 기간 추진해 온 정책입니다. 시작한 정책을 마무리하고자 한다는 그는 세종시를 정치∙행정 수도로 완성하고자 합니다.
이 후보는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다양한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미니신도시 2개를 건설하고, 주변 도시와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대전∙조치원 간 도로도 각각 신설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다채로운 문화가 숨 쉬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세계적인 수준의 박물관과 미술관, 국립오페라∙발레단 전용 공연장을 유치하겠다고도 공약했죠.
마지막으로 ▲무주택 청년 가구의 임차보증금 이자를 지원하고 지역인재 취업을 확대하는 등 청년의 일거리와 놀거리, 주거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이 공약은 청년이 세종시에 터를 잡고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청년 수도 세종’을 위한 것입니다.
최민호 후보는 세종시와의 남다른 인연을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제5대 행복청장으로 재직하며 세종시 내 도로명과 주요 시설의 이름을 순우리말로 바꾸는 등 세종시의 잠재력을 끌어냈다는 것이죠. 또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행복청장,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을 역임한 것을 일컬으며 ‘30년 행정 전문가’ ‘도시브랜드 전문가’로서 세종시에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세종시를 과학기술∙문화예술∙교육기회의 다양성이 갖추어진 도시, 실질적인 행정 수도와 미래전략특별시로 만들겠다는 최민호 후보의 공약은 다음과 같습니다.
▲무주택 실거주자 아파트 청약 비율 80%까지 확대하는 등 실거주자 중심의 부동산 정책 추진 ▲대전~세종~조치원~청주공항 지하철 조기 착공 등 교통 체계 개편해 충청권 메가시티 핵심지로 도약 ▲세종교육자유특구 지정해 특례 적용, 대학 세종 공동캠퍼스 조기 개원 등 교육 ‘특별 지원’ ▲(국립)한글사관학교 건립, 한글 중심 콘텐츠 개발 등 한글문화 수도 실현
특히 ▲세종경제자유구역 조성, 홍익대학교-고려대학교 캠퍼스 혁신 파크 조성, 글로벌 청년 창업 빌리지 조성 등의 공약에는 세종시를 자족가능한 경제 수도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최 후보는 세종시를 ‘성공 창업’이 보장되는 도시, 청년 일자리가 풍부한 도시로 만들고자 합니다.
중부의 핵, 대한민국 정치·행정 수도를 이끌 사람은 누구?
대전은 세종, 계룡, 옥천, 청주 등과 맞닿아 있습니다. 대전으로부터 서울은 약 167km, 부산은 약 238km, 광주는 약 169km 거리입니다. 대전은 동과 서, 남과 북을 이어주는 중부지방의 핵과 같습니다. 그런가 하면 세종특별자치시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새롭게 만든 행정중심복합도시입니다. 지방분권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국회의사당 분원과 대통령 집무실을 설치하는 등 정치·행정 수도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과연 중부의 ‘핵’ 대전과 ‘정치·행정 수도’ 세종을 이끌어 갈 사람은 누가 될까요? 6월 1일, 지역의 미래를 위해 투표에 참여하세요!
kind@fnnews.com 김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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