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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선 D-1]충남, 민주당 열세 속 국민의힘 전 지역 석권 여부 관심

뉴스1

입력 2022.05.31 17:22

수정 2022.05.31 17:22

6·1지방선거를 나흘 앞둔 지난 28일 충남지사 여야 후보들이 천안중앙시장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 뉴스1
6·1지방선거를 나흘 앞둔 지난 28일 충남지사 여야 후보들이 천안중앙시장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 뉴스1


충남 아산 온양온천역 5일장이 열린 지난 29일 더불어민주당(위)과 국민의힘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역 광장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 뉴스1
충남 아산 온양온천역 5일장이 열린 지난 29일 더불어민주당(위)과 국민의힘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역 광장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 뉴스1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지난 2018년 제7대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충남 15개 기초단체 중 11곳을 석권했다.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은 보령과 서천, 홍성, 예산 등 4개 지역을 차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구본영 전 천안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낙마하면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박상돈 시장이 당선됐지만 민주당이 10대 5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4년이 지나 치러지는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정반대의 결과가 예상된다. 민주당은 현직 단체장이 있는 지역에서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당진 김홍장 시장과 논산 황명선 전 시장은 3선 연임 제한으로 출마하지 못했고 최홍목 계룡시장은 경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서산, 공주, 아산, 태안, 금산, 부여, 청양 등 7곳의 단체장들이 재선에 나섰다.

민주당은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현직 단체장이 나선 7곳은 지키겠다는 각오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은 “쉽지 않은 선거라고 생각한다. 더 낮은 자세로 다가가 끝까지 절실함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 지역 석권을 목표로 삼고 있다. ‘충청의 아들’ 윤석열 대통령이 이끄는 새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과 힘있는 여당 단체장으로 지방 권력을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양 당의 판세 분석을 종합하면 천안, 논산, 서산, 보령, 서천, 예산, 금산, 계룡 등 8곳은 국민의힘 승리가 점쳐진다. 국정 안정론에 힘이 실릴 경우 최소 10곳 이상 확보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수 국민의힘 광관위 부위원장은 “힘센 충남을 바라는 도민들의 열망이 높다. 청양과 부여가 경합 또는 열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 지역에서 승리를 목표로 끝까지 도민들을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열세로 예상하는 청양은 경선 과정에서 배제된 신정용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후보로 선출된 유흥수 후보와 중도보수 단일화를 시도했지만 무산되면서 현 군수인 더불어민주당 김돈곤 후보와 1대 2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정현 현 군수가 나선 부여에서도 국민의힘 홍표근 후보가 맞서고 있지만 표심을 돌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충남 전체 선거의 승패를 가름할 지역으로는 아산이 떠올랐다. 양 당 모두 승리를 자신하는 곳이다. 인구 34만 명의 아산은 15세 이상 39세 미만의 청년이 전체 인구의 3.6%로 천안에 이어 두 번째로 청년층의 비중이 높다.

지난 대선 때 충남에서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많은 표를 얻은 지역이다. 현직 시장인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후보가 국민의힘 박경귀 후보를 앞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선거 운동 후반으로 갈수록 박 후보의 지지도가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후보는 “아산은 지난 4년 동안 압도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재선을 통해 중단없는 발전을 이뤄내겠다”며 유권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박 후보도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세현 후보를 앞서는 결과가 나오는 등 승리가 예상된다.
아산에서의 승리로 국민의힘이 충남 기초단체장을 석권하는데 화룡점정을 만들겠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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