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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메타버스 근무제 발표 하루 만에 원칙 수정…집중근무·음성연결 재검토

뉴시스

입력 2022.05.31 17:58

수정 2022.05.31 17:58

기사내용 요약
내부서 근무 가이드라인에 반발하는 목소리 커
남궁 대표, 사내 게시판 통해 재검토 밝혀
카카오 “새 근무제도 시범운영 기간 동안 계속 수정할 것”
남궁훈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재판매 및 DB 금지
남궁훈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남궁훈 카카오 대표가 새로 발표한 메타버스 근무제(원격근무제)에 대해 재검토에 들어갔다. 일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에 대한 내부 문제 제기에 따른 것이다. 필수 근무 시간대를 지정한 것과 업무 시간 내내 부서원 간 음성 연결 조항에 대한 내부 직원들의 반발이 컸다.

남궁 대표는 31일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려 “집중근무 시간을 재검토하겠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또 “음성 소통 여부를 테스트 뒤 조직별로 투표해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당초 제시한 메타버스 근무제 가이드라인(그라운드룰)에 따르면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반드시 근무 ▲업무 시간 내내 팀원과 음성연결돼 있어야 한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상당수 직원들이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어제 새로운 근무제 시행 발표 직후 직원 간담회를 진행했다”라며 “이때 그라운드룰 몇몇 조항을 두고 문제를 제기하는 공통된 목소리가 나왔다”고 말했다.

전날 카카오는 새로운 근무제도로 메타버스 근무제를 발표했다. 메타버스 근무제는 근무 장소와 상관없이 가상 공간에서 온라인으로 일을 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이번 가이드라인 조항 일부 재검토가 새 근무제도 정착 과정이라고 전했다. 카카오가 새 근무제도를 베타서비스(시범운영)이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다.
이에 맞춰 남궁 대표가 새 근무제에 대한 의견을 적극 수용했다는 것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새로운 근무제도를 베타 서비스(시범운영)라고 한 것도 계속 수정·변경을 하겠다는 의미”라며 “메타버스 근무제도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계속해서 간담회를 비롯해 새 근무제 운영 중에도 내부 의견을 수용해 최적의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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