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현 반도체공장 증산
【파이낸셜뉴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소니그룹이 이미지 센서 분야의 세계 1위 점유율을 굳히기 위해 일본 나가사키현에 있는 반도체 공장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겠다고 지난 5월 31일 밝혔다. 이미지 센서는 스마트폰·자율주행차 등에서 '인간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하는 시스템 반도체다. 삼성전자가 이 분야에서 소니와의 점유율 격차를 좁혀나가는 가운데, 소니 역시 최근 점유율 하락을 의식해 전열 재정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소니는 구체적인 투자액과 생산능력에 대해선 아직 공개하지 않은 상태이나, 나가사키 공장 내 지난해 4월 가동을 시작한 최신 생산라인의 면역을 최대 60%까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산 공사는 이달 이미 시작됐다.
이미지 센서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바꿔주는 시스템 반도체의 한 종류다. 사물의 정보를 파악해 뇌로 전달한다는 점에서 마치 '인간의 눈'에 비유되곤 한다. 디지털카메라와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노트북과 자동차 등 카메라가 있는 모든 전자 제품에 이미지센서가 들어간다. 소니는 2030년까지 스마트폰용 등 고급 이미지 센서 시장이 연평균 10%씩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최근 중기 경영계획(2021~2023년)상 이미지 센서 생산설비 투자액을 기존 보다 2000억엔(1조9300억원)늘린 9000억엔(약 8조7000억원)으로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2019년 53%였던 이미지 센서 세계 시장 점유율(금액 기준)을 2025년까지 60%대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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