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박지원 "영부인 패션 추레하면 되겠나, 과한 관심도 금물…2부속실 만들라"

뉴스1

입력 2022.06.01 07:40

수정 2022.06.01 10:58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5월 22일 청와대에서 열렸던 '열린 음악회'에서 입고 나와 큰 화제를 뿌린 디올의 체크 자켓. 2022년 가을 신상(오른쪽)인데 어떻게 벌써 입을 수 있는가, 가격이 얼마다라는 등 이야기가 이어졌다. (SNS 갈무리) ©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5월 22일 청와대에서 열렸던 '열린 음악회'에서 입고 나와 큰 화제를 뿌린 디올의 체크 자켓. 2022년 가을 신상(오른쪽)인데 어떻게 벌써 입을 수 있는가, 가격이 얼마다라는 등 이야기가 이어졌다.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2부속실 만들어 영부인을 영부인답게 보필하라"고 충고했다.

박 전 원장은 1일 SNS를 통해 "대통령 영부인에 대해서 지나친 관심은 금물이라 생각한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의 '대통령 집무실 사진', 신발과 크리스찬 디올 패션 등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완판소동을 빚는 현상을 우려했다.

특히 김 여사의 가방과 옷에 따른 '고가 명품' 논란에 대해 박 전 원장은 "영부인의 패션은 국격인데 영부인이 추레하면 되겠는가"면서 그런 맥락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패션도 예산 사용 운운하며 비난할 일도 아니고 김건희 여사도 자신의 돈으로 구입했다고 자랑할 필요도 없다"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외국 명품은 자유무역과 개방을 위해서, 국내산 제품은 국산품 애용을 위해서 이용할 수 있다"며 그런 선에서 대통령 부인 패션을 이해하면 그만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건희 여사가 지나친 관심을 받고 있고 이에 대해 김 여사 측이 해명을 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해석이 붙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본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은 너무 잘 하려고 하지 마라"며 "영부인은 영부인의 임무가 있으니 제2부속실 만들어 영부인답게 보필하게 만들라"고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을 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뜻밖의 논란에 곤욕을 치른 윤 대통령이기에 김 여사를 반걸음 뒤 뒤에 위치시키려는 대통령 생각은 잘 알겠지만 그래도 '대통령 부인으로서 반드시 해야 할 일과 이미지가 있다'며 전담 조직을 운영하는 것이 옳다는 말이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