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제8회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가 시작한 1일 인천시 이색 투표장소에서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자동차 영업소, 해물탕집, 지하철 역사 등 이색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은 자신이 선택한 후보가 당선되길 바라며,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 4동 제3투표소는 해물탕 음식점 1층 주차장에 마련됐다. 신호를 대기하던 차량들은 음식점에 투표소가 차려진게 신기한지 창문을 내리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인천 미추홀구 주안 5동 제3투표소는 자동차영업소에 마련됐다. 영업소 내 차량은 기표소 설치를 위해 옮겨졌다. 어린 손자를 데리고 온 노인부터, 휠체어를 타고 온 장애인까지 소중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에 들어섰다.
김진명씨(34)는 "최근에 인천으로 이사왔는데, 자동차 대리점에 투표소가 설치돼 놀랐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인천 계양구 계산1동 제3투표소는 인천 지하철역에 마련됐다.
투표장을 방문한 최모씨(56)는 "서울에 급한 일이 있어 투표를 못할 줄 알았는데, 지하철역에 투표장이 마련돼 있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간다"고 말했다.
이밖에 인천시에서는 마사회 객장, 한중문화관 등에도 투표소가 마련돼 시민들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한편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후 2시 기준 인천 투표율은 39.1%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유권자 253만4338명 중 오후 2시까지 47만8468명(사전·거소투표 포함)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전국 평균 투표율 40.7%보다 1.6%p 낮고 지난 지방선거 동시간대 42.2%에 비해서도 3.1%p 낮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옹진군이 61.2%로 가장 높았고 강화군 55%, 동구 45.9%, 계양구 44.8%, 연수구 40.2%, 남동구 38.5%, 부평구 38.0%, 중구 36.6%, 서구 36.3%, 미추홀구 35.8% 순이다.
인천의 투표소는 총 731곳이다. 일반유권자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주민등록증·청소년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붙어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투표 가능하다.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는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투표할 수 있다. 신분증 외에도 Δ확진자 투표안내 문자 Δ성명이 기재된 PCR·신속항원검사 양성 통지 문자 등을 챙겨가야 한다.
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와 '선거정보'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고, 선관위 대표전화 1390으로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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