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진행되는 강원지역 투표소 중 공공기관 시설이 아닌 이색 투표소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투표소는 대부분 행정복지센터나 학교,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 설치됐지만 주민들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자동차 영업점, 예식장, 박물관, 피트니스클럽, 게이트볼장 등 다양하게 지정됐다.
춘천시 동내면 제4투표소는 자동차 대리점에 마련됐다.
시민들은 자동차 대리점에 투표소가 차려진 점을 신기해하며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장에 들어섰다.
투표소를 찾은 박모씨(32)는 “최근 춘천으로 이사를 왔는데, 공공기관이 아닌 자동차 대리점에서 투표를 하게 돼 신기하다”고 했다.
이와함께 삼척시 남양동 제3투표소도 자동차 대리점에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횡성 청일면과 우천면 주민들은 마을 내 위치한 게이트볼장에서 투표를 했다. 마을 주변에 투표소로 활용할 만한 마땅한 장소가 없어 지난 제7회 지방선거 때도 투표소로 이용됐다.
게이트볼장은 노인들이 자주 찾는 체육시설로, 접근이 편하고 주민들에게도 익숙해 투표소로 자주 활용되고 있다.
철원군 김화읍 제1투표소와 인제군 남면 제2투표소도 게이트볼장에 투표소가 마련됐다.
예식장에도 투표소가 설치됐다.
원주 소초면 제3투표소가 설치된 곳은 빌라 드 아모르(구 아모르컨벤션웨딩) 1층 로비다.
양양읍 제1투표소는 일출예식장 1층, 양구읍 제3투표소는 전원예식장 1층으로 지정됐다.
이날 결혼식 하객이 아닌 유권자로서 각 지역의 예식장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은 이색적인 투표소 모습에 사진을 찍는 등 추억을 남겼다.
이밖에 원주시 흥업면 제2투표소인 무릉박물관 1층, 단계동 제6투표소인 아파트 피트니스클럽, 강릉시 강남동 제1투표소인 강원영동병무지청 현역병 모집면접장 등에도 많은 유권자들이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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