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6·1 지방선거에서 투표율이 예상보다 저조하자 부산지역 출마 후보들이 지지층 결집을 위해 선거 당일 투표 독려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투표율이 당락을 좌우하는 변수라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유권자들에게 읍소작전을 펴고 있는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를 포함한 이날 오후 3시 기준 부산의 유권자 291만6832명 중 119만9754명(41.1%)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전국 평균 투표율(43.1%)보다 2%p 낮은 수치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투표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투표율(48.1%)과 비교했을 때도 약 7%p 낮다. 지난 3월 실시된 대통령선거(65.4%)에 비해선 무려 24.3%p 낮다.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늦지 않았다. 꼭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최인호 국회의원(변성완 캠프 상임선대위원장) 역시 SNS를 통해 "투표하면 이긴다"며 지지층 결집에 열을 올렸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측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부산의 미래를 함께 바꿀 수 있도록 꼭 투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박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은 시민 여러분의 손으로 부산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선택의 날이다"며 "저와 국민의힘 후보들이 똘똘 뭉쳐 부산에 혁신의 파동을 일으킬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직접 독려하기도 했다.
기초단체장 선거와 관련해 여야 후보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강서구, 해운대구, 영도구 등을 중심으로 각 선거사무소에서 투표를 독려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양자대결로 치러지는 부산교육감 후보들도 마지막 투표독려에 나서며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석준 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표 한표가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우리 부산교육의 미래를 결정하게 된다"며 "실력 있고 검증된 후보인 저 김석준에게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부산교육을 맡겨달라"고 말했다.
하윤수 후보 역시 문자메시지와 음성메시지를 통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독려했다. 하 후보는 "부산교육의 정상화, 유권자가 만들 수 있다. 꼭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외에도 광역의원·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도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투표독려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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