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0분 일반인 및 코로나 확진자·격리자 투표 마감 결과 전국 유권자 4430만3449명 중 2256만7894명(사전·거소투표 포함)이 투표를 마쳐 투표율은 50.9%로 집계됐다.
지난 5월27~28일 진행된 사전투표 투표율은 20.62%로, 사전투표 제도가 전국 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이후 가장 높았으나 정작 본투표 당일 투표율은 예상보다 저조했다. 전국 투표율은 2018년은 물론 2014년 제6회 지방선거(56.8%)에도 미치지 못했다. 역대 지방선거 중 2002년(48.9%) 다음으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불과 3개월 전인 지난 3월 치러진 20대 대선 투표율이 77.1%를 기록하며 유권자들의 투표 열기가 뜨거웠던 것과 대조적이다.
대선 이후 선거 피로감이 높아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간 불협화음, 성 비위 사건 등에 실망한 진보·중도 유권자들의 이탈 및 국민의힘 우세 지역에서 보수층의 투표 포기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별로 전라남도가 58.5%로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강원도(57.8%), 경상남도(53.4%), 서울특별시(53.2%), 제주특별자치도(53.1%), 울산광역시(52.3%) 등도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광주광역시는 37.7%로 전국에서 투표율이 가장 낮았다. 대구광역시(43.2%), 전라북도(48.7%), 인천광역시(48.9%), 부산광역시(49.1%), 대전광역시(49.7%), 충청남도(49.8%), 충청북도(50.6%), 경기도(50.6%)도 평균을 밑돌았다.
대구 수성을, 인천 계양을, 경기 성남 분당갑, 강원 원주갑, 충남 보령·서천, 경남 창원 의창, 제주 제주을 등 7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 선거 잠정 투표율은 55.6%로 집계됐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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