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보다 10%P 낮아
지난 5월 27~28일 진행된 사전투표 투표율은 20.62%로, 사전투표 제도가 전국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이후 가장 높았으나 정작 본투표 당일 투표율은 예상보다 저조했다. 전국 투표율은 2018년은 물론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때(56.8%)에도 미치지 못했다.
불과 3개월 전 치러진 20대 대선 투표율이 77.1%를 기록하며 유권자의 투표 열기가 뜨거웠던 것과 대조적이다. 대선 이후 선거피로감이 높아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간 불협화음, 성비위 사건 등에 실망한 진보·중도 유권자의 이탈 및 국민의힘 우세지역에서 보수층의 투표 포기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별로 전남이 57.8%로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강원(57.1%), 제주(52.6%), 경남(52.4%), 서울(52.1%), 울산(51.4%) 등도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광주는 36.9%로 전국에서 투표율이 가장 낮았다. 대구(42.2%), 전북(47.9%), 인천(48.0%), 부산(48.1%), 대전(48.8%), 충남(48.9%), 충북(49.6%), 경기(49.6%) 등도 40%대에 머물렀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도 지방선거와 동시에 진행됐다. 대구 수성을, 인천 계양을, 경기 성남 분당갑, 강원 원주갑, 충남 보령·서천, 경남 창원 의창, 제주 제주을 등 7곳에서 치러졌다. 오후 6시 기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와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맞붙은 인천 계양구의 투표율은 54.9%로 집계됐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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