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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62%p 앞섰지만…광주시장 캠프 '침묵'한 이유는

뉴스1

입력 2022.06.01 20:33

수정 2022.06.01 20:34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강추캠프에서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가 출구조사 결과 77.4%로 1위를 기록하자 민주당 광주시당 관계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2.6.1/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강추캠프에서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가 출구조사 결과 77.4%로 1위를 기록하자 민주당 광주시당 관계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2.6.1/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경쟁후보에게 62%포인트 차이로 압승을 했지만 환호 할 수는 없었다.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의 6·1 지방선거 출구조사가 발표된 1일 오후 7시30분.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의 캠프에는 당 관계자와 지지자들이 수십명이 자리하고 있었지만 조사결과 발표에도 가벼운 미소만 지을 뿐이었다.

출구조사 결과 강기정 후보는 77.4%로 15.4%를 얻은 주기환 국민의힘 후보를 62%p 차이로 앞섰다.

강 후보의 바로 오른편에는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왼편에는 강 후보의 배우자인 유귀숙씨가 앉아있었지만 결과 발표에도 누구 하나 환호성을 내지르지는 않았다.


강 후보가 예상대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전북지사, 제주도지사 등 4곳을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의 광역단체장 선거 대부분을 국민의힘에 내줬기 때문이다.


캠프를 가득 메운 지지자들은 강 후보가 압도적인 격차를 보였다는 사실에 서로 어깨를 다독이며 '고생했다'고 격려할 뿐이었다.


한 지지자는 "강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섰지만 호남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대부분 국민의힘이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내놓고 즐거워할 수만도 없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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