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뉴스1) 한송학 기자 = 무소속 하승철 경남 하동군수 후보가 2일 오전 0시50분께 당선이 유력시되자 "보수와 중도, 진보를 막론하고 군민의 마음을 모아 하동 발전에 분골쇄신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 후보는 "군민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아울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해준 지지자와 운동원 여러분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위대한 군민의 승리이다. 같이 경쟁한 후보들께는 심심한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번 선거는 특정 후보를 군수로 내정해 놓고 국민의힘 공천과정에서 압도적 1위를 한 후보를 경선 컷오프시킨 지역 국회의원에 대한 군민의 준엄한 심판"이라며 "아무리 지지하는 정당이라 하더라도 공정하지 못하고 군민 위에 군림하려고 하면 군민이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취임전까지 다시 한번 하동의 현실에 대해 깊이 있게 살펴보겠다"며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제대로 된 처방을 제시하고 하동의 미래를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항상 소통하고 목표를 정한 후 강력한 리더십으로 군정을 이끌어가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이겠다"며 "저의 경험을 살려 미래를 향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군민과 마음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하동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1964년생인 하 당선인은 하동 부군수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을 지냈다.
주요 공약은 스마트 농업 도시 구현과 섬진강·한려해상 바다 문화관광지구 조성, 하동~광양 영호남 상생 인도교 설치, 바다 중심 어드벤처 레포츠 단지 조성, 하동 세계차 엑스포 성공 개최 지원 등이다.
살기 좋고 기업 하기 좋은 도시 구현을 위해 도시재생 뉴딜 사업, 농림사업 연계 특화 마을 단지 조성, 특화시장 조성, 남중권 투자유치 플랫폼 구축, 항공·우주·기계·신소재 등의 첨단산업단지 조성, 농공단지 기반시설 재정비 등도 공약했다.
어르신 복지기금 100억원 조성, LH 고령자 전용 임대 아파트 건립, 마을 경로당 경로복지관 확대 운영, 사계절 전지 훈련장 조성과 인구 6만 시대 하동 등도 약속했다.
2일 오전 0시50분 현재 하동군수 선거 개표율은 87.35%로 하 후보가 46.89%를 득표했다. 국민의힘 이정훈 후보는 38.6%, 더불어민주당 강기태 후보는 14.5%를 득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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