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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자 인터뷰] 이태훈 달서구청장 "4년 뒤 변화한 달서구로 증명"

뉴시스

입력 2022.06.02 14:07

수정 2022.06.02 14:07

기사내용 요약
"달서구, 선거문화 더 후퇴했다…악의적 모함, 바람직하지 못해"
"소통, 힐링 강조…엔터테인먼트에 교육 접목한 공간 조성"
"두류공원, 새로운 눈으로 그림 그려야…시청 오기 전 계획은 아냐"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 당선인이 2일 오전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 대구시 달서구 제공) 2022.06.02.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 당선인이 2일 오전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 대구시 달서구 제공) 2022.06.02.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제8회 전국지방동시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으로 달서구청장 3선에 성공한 이태훈 당선자는 "임기가 종료된 4년 뒤에는 지금보다 발전한 달서구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 당선자는 2일 오전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주민들께서 열심히 한 것에 대해 인정해주신 것 같다"며 "끝까지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임기가 마무리될 때쯤 변화된 달서구로 증명해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서대구 역사 개통 등으로 대구 서부권 시대로 접어드는 이때 두류공원은 대구시 신청사와 연관해 새로운 눈으로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남대학교 경영학과와 동 대학원 행정학과를 졸업한 이태훈 당선인은 1979년 제23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 후 이듬해 1980년 5월 총무처 수습행정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대구시 문화체육국장, 달서구 부구청장, 서구 부구청장 및 권한대행 등을 역임했다.


다음은 이 당선자와 일문일답.

-당선 소감은?

"먼저 주민들에게 고마울 뿐이다. 저는 2.5선 되는 건데 일단 3선 된 것으로 보고 하여튼 열심히 한 것에 대해 주민들이 인정해 준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것에 대해 좋게 생각하며 주민들의 신뢰에 대해 감사드린다. 이에 대한 책임감도 느껴 어깨가 무겁다. (주민들이) 4년 뒤에 더 확실한 성과를 내라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 경선 참여부터 공천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힘들었거나 어려웠던 점 있었나?

"(달서구 지역은) 과거와 달리 선거문화가 더 후퇴했었다고 생각한다. 선거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는 것인데 이번에는 그야말로 악의적인 여론 등의 조작이 이뤄지며 고소·고발 등 상대방을 모함하는 것들이 계속 이어졌다. 과거에 했던 행동들인데, 선거의 후퇴라고 생각한다. (상대방을) 쳐내려고 악의적으로 이를 악물고 그런 행동들은 아주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 3선에 성공했다. 다음 4년 동안 어떻게 구정을 운영할 것인가? 당면 과제는?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지금 소통의 시대에 살고 있다. 주민과 더욱 참여적인 소통을 강조할 것이다. 나아가 현재 기후변화에 대해서도 지방자치단체가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 또 힐링의 시대다. 코로나19로 2년6개월 동안 힘들었다. 그래서 힐링은 문화며 관광이라고 생각한다. 달서구는 역사, 자연 등 자원이 많다. 금호강과 낙동강이 접하는 ‘합강’ 지역에 달성습지가 있는데. 사실 대부분의 지역이 달서구에 속해 있다. 그 일대를 대구시민들에게 돌려 주고 싶다. 높은 곳에서 바라본 습지의 생태계, 낙동강 물줄기, 고령 들판 등을 세트로 시민들에게 보여 줄 수 있는 것들을 하고 싶다. 달서구에 청소년, 청년 등 젊은 세대가 활기차게 뛰어놀 공간이 적다. 그래서 별빛 캠프, 우주 과학관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교육 기능을 접목하고 싶다"

- 이번 임기가 마지막이다. 4년 뒤 돌아 봤을 때 이것만은 꼭 하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특정 사업을 하나, 둘 거론하기보다, 사실 달서구가 전국에서 세 번째로 큰 구다. 현재 대구 전체 공간 구조가 서부로 돌아오고 있다. 특히 두류공원이 다시 각광받고 있지 않나.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달서구민들이 대구의 중심이 달서구라고 당당하게 만들 수 있게 4년 동안 앞으로 열심히 할 것이다. 실제 피부에 느낄 수 있게 달리 말하면 '대구의 중심 달서구'란 시대를 열어보고 싶다. 시민들이 달서구에 살고 싶고, 달서구에 살면 좋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만들고 싶다"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 당선인이 2일 오전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 대구시 달서구 제공) 2022.06.02.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 당선인이 2일 오전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 대구시 달서구 제공) 2022.06.02. photo@newsis.com

- 두류공원에 대해 좀 더 설명해 주시면?

"두류공원을 새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류공원과 대구시 신청사는 인접해 있다. 과거의 시선으로 현재 두류공원 리뉴얼 계획을 수립했다. 시청이 이제 붙어있게 된다. 두류공원을 통합적으로, 새로운 눈으로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리뉴얼은 조금 새로 바꾸는 것이다. 이는 약하다. 두류공원을 정확하게 더 들여다보면 정말로 보석이라고 생각한다. 보석을 보석으로 취급 안 하고 그냥 흙이 묻은 것처럼 닦아 쓰면 안 된다. 반짝반짝 빛나게 해야 한다. 리뉴얼 사업은 그런 개념이 아니다. (저는) 두류공원을 대개조해서 이를 대구의 핵심적인 랜드마크처럼 관광, 자연 환경, 문화 등과 함께 시청을 묶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청이 오기 전의 계획은 좀 아니라고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아까 말한 것처럼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린다.
더 열심히 하겠다. 주민들께서 지켜봐 달라. 4년 뒤에는 분명히 이를 증명시키겠다.
많은 한계가 분명히 있다. 예산 등 한계가 있지만 그럼에도 4년 뒤에는 분명히 변화시키겠다는 마음과 자신감을 가지고 구정에 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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