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경남 밀양시 산불 현장에서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이재민 임시대피소 칸막이 120동을 비롯해 제주개발공사가 기부한 500㎖ 생수 7700병, 옷가지와 세면도구가 담긴 응급구호세트 1060개, 방역 마스크 8000장 등 구호물자 5만여점을 산불이 발생한 지난5월 31일부터 밀양시에 긴급 배송하고 있다. 특히 임시대피소 칸막이는 이재민은 물론 군 장병들도 사용할 계획이다.
산불 사흘째인 2일에도 김정희 사무총장 등 직원 10여명이 곳곳으로 구호물자를 전달하는 한편, 현장지휘본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현장을 지키고 있다.
희망브리지는 지난5월 28~29일 경북 울진 산불 때에도 행정안전부, 경북도, 울진군 등과 협의해 이재민 대피소 93동, 대피소 간이침대 56개, 생수 4480병, 간식, 구호키트 84개 등 7000여점을 이재민 대피소 등지로 보냈다.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산불진화대원과 소방인력은 물론 군 병력까지 투입됐지만 지난 5월 밀양지역 강수량이 평년의 3.3% 수준에 그치는 등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 데다가 강한 바람까지 더해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희망브리지 물품이 이재민과 진화 관계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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