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등급은 그대로, 전망은 일괄 상향
고위험 전략에서 중위험 방식으로 선회
고위험 전략에서 중위험 방식으로 선회
3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5월 31일 롯데손해보험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후순위사채 신용등급은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변경했다.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 역시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바뀌었다. 등급은 그대로지만 등급 전망은 일제히 상향된 셈이다.
오지민 한신평 연구원은 △퇴직연금 운용전략 선회 △높지 않은 추가 대규모 손상 인식가능성 △낮아지는 자산운용 위험선호도 및 자본관리 부담 경감 등을 판단 근거로 꼽았다.
오 연구원은 “롯데손해보험이 퇴직연금보험 관련 고금리 원리금보장형 상품을 제공하면서 공격적 자산구성을 통해 추가 이차마진을 향유하는 고위험 자산운용 전략에서 고객 제공금리를 인하하고 중위험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며 “안정적인 이원 확대와 자본적정성 지표 관리 측면에서 적절한 사업구조 개편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항공기, 호텔 등 코로나19 민감 업종 자산의 익스포져(위험노출액)가 높은 편으로 지난 2020년 대규모 손상 반영 이후 차손 규모는 안정화됐다”며 “기반영된 손상차손 규모 및 대체투자 익스포져 축소에 따른 낮은 신규 대체투자 규모, 안전자산 비중 증가와 위험선호도 하락 등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손상인식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오 연구원은 “2020년 대규모 손상인식 이후 자산운용 위험선호도가 하락하고 안전자산 비중이 상승했다”며 “손익 안정성이 개선되고 자본적정성 지표상 신용위험액 부담이 하락했다”고 짚었다.
지난 3월말 기준 롯데손해보험 지급여력(RBC) 비율은 175.4%로 자산 포트폴리오 변화로 인한 신용위험액 감소, 사옥 및 투자주식 처분이익 발생 등 영향으로 양호하게 관리됐다는 게 오 연구원 분석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