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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생산기술 기반 서방형 주사제 제품화 속도 박차
[파이낸셜뉴스] HLB제약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2년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ATC+)’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은 기술 역량이 높은 우수기업연구소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기업의 지속성장을 이끌고 산업혁신의 핵심주체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우리나라 일류상품(573개)의 18.2%(104개)를 ATC기업이 차지할 정도로 본 과제의 선정은 중소·중견기업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 R&D 투자전략 분야 중 5개 영역 25개 분야에 부합하는 45개 신규과제에 총 188억원의 지원 예산을 편성했다. HLB제약은 연평균 5대 1에 달하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매년 약 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4년간 지원받는다.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HLB제약은 최성욱 가톨릭대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 개발을 진행해 보다 개량된 제품 생산 및 사업화에 근접한 서방형 주사제 생산기술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SMEB® 플랫폼 기술은 장기지속적으로 약물복용이 필요한 치매와 파킨슨 같은 퇴행성노인질환 및 암, 당뇨, 비만과 같은 만성질환 치료제 뿐만 아니라 약물 흡수 문제로 경구투여가 어려운 펩타이드 또는 단백질 의약품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
HLB제약의 SMEB®기술이 적용된 서방형 주사제 제품이 개발되면 의약품을 2~4주에 걸쳐 1회만 투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개선하고 치료효과를 증대시킬 전망이다. 또 기존 서방형 주사제 경쟁기술 대비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시장에서의 우위성을 확보해 사업성도 크게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휘 HLB제약 연구소장은 “독자적 서방형 주사제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당사가 이번 우수기업연구소 육성 사업에 선정돼 보다 진보된 차세대 약물전달시스템(Drug Delivery System) 개발에 적극 나설 수 있게 됐다”며 “향후 HLB제약의 미세유체 생산기술 플랫폼이 적용된 혁신 의약품으로 인해 환자들의 삶이 크게 개선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LB제약은 서방형 주사제 개발 외에도 척수소뇌변성증 치료제 ‘씨트렐린구강붕해정’에 대한 국내 최초 대규모 비교 임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높은 신약개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그룹사인 HLB의 표적 항암제 리보세라닙이 간암, 선양낭성암에 대한 글로벌 임상에서 유의성 있는 효능을 입증해 신약개발 가능성이 높아지며 향후 HLB그룹의 신약생산기지 역할을 수행할 예정인 HLB제약의 기업가치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리서치전문기업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글로벌 미세유체공학 시장은 2019년 421억7000만달러(약 52조4000억원)에서 2029년까지 연평균13.73%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의료, 생명공학,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해 시장이 점차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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