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동안 무슨 일 있었는지 궁금"
'경기지사 패배 책임론'에 적극 반박
"나 몰래 단일화 추진했다면..판단 존중"
'경기지사 패배 책임론'에 적극 반박
"나 몰래 단일화 추진했다면..판단 존중"
일각에서 경기지사 선거 패배에 '이 대표 책임론'을 주장하자, 적극 반박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저한테 오해를 하시는 분들은 제가 경기도 선거를 다른 지역 만큼 많이 안도왔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식 선거기간 전부터 김은혜 후보랑 부천역에서 인사를 했고, 그 다음날에도 아침 지하철 인사 일정을 몇 번 잡으려고 했었다. 어린이 날에는 야구장도 같이 가려고 했었고 일정이 몇 개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그게 김은혜 후보측 요청에 의해 취소됐다"며 "(이유는) 모른다. 그 이후 한 달 가까이 후에, 선거 3일 앞두고서야 김은혜 후보측에서 지원 요청이 들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한달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김은혜 후보는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당선인에 단 0.15%p(8913표) 차이로 낙선했다. 보수진영 후보로 여겨지는 강용석 무소속 후보는 0.95%의 득표율을 얻어 3위를 차지했는데, 김은혜 후보와 단일화를 했다면 국민의힘이 승리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다만 선거기간 내내 이 대표는 강 후보와의 단일화를 공개적으로 반대했었다.
이 대표는 강 후보측 김세의씨가 '김은혜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을 이준석 대표 모르게 진행했다'는 주장을 한 데 대해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른다"며 "그분들이 하는 말씀은 이준석 몰래 뭘 하려고 했다 이런 건데, (만약 맞다면) 김은혜 후보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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