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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해수욕장 성범죄 집중 예방활동 추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03 11:11

수정 2022.06.03 11:11

부산경찰청 전경
부산경찰청 전경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경찰청(청장 이규문)은 하계기간을 맞아 6월부터 8월 31일까지 3개월간 하계기간 성범죄 집중 예방활동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 해제와 해수욕장 전면개장에 따라 물놀이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불법촬영·강제추행 등 성범죄 증가가 예상된다며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예방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해운대·광안리 등 7개 해수욕장에서 ‘성범죄전담팀(5개서, 7개팀)’을 운영, 인파 집중시간대 예방순찰, 성범죄 발생 시 초동조치, 의료기관 연계 등 피해자 보호·지원 활동 및 피서객 대상 성범죄 사범을 집중 단속한다.

이어서 지자체·유관기관·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불법촬영 합동점검 순찰대(15개서)’를 운영해 해수욕장 주변 공중화장실·탈의실·샤워실 및 다중이용시설 등을 대상으로 불법카메라 설치 여부 점검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지난 1일 조기개장한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은 불법촬영 취약시설에 대한 사전점검을 이미 완료했으며, 여타 해수욕장도 6월 중 개장 전에 사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광객들이 해수욕장 이용 중 불법촬영 카메라 설치가 의심되는 경우, 가까운 여름경찰관서 또는 112로 점검 요청 시 관할경찰서에서 불법촬영카메라 탐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외국인 성범죄 예방을 위해 7개국어(한국·미국·중국어·일본·우즈베키스탄·베트남·러시아)로 제작한 다국어 성범죄 예방 안내방송을 해수욕장 및 지하철역에서 송출하고, 여름방학 기간 중 유해환경에 노출되기 쉬운 아동·청소년 대상 성매매(조건만남) 예방 및 선도활동도 병행하며, 신속한 범죄신고 대응을 위해 광안리수변공원·송정해수욕장 등에 설치된 여성·아동안심벨을 점검해 긴급신고 채널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부산경찰청은 “해수욕장 등 다중운집구역 치안인프라 구축 및 112신고 총력대응 태세 확립으로 부산을 방문하는 피서객들의 안전한 휴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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