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개도국 인재들 '백신 생산공정' 교육, 한국에서 받는다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06 12:00

수정 2022.06.06 12:00

개발도상국 백신 생산인력 35명 참여해
韓 글로벌 인재양성 허브 지정 후 첫 성과
백신 생산공정 교육에 참석하는 아시아 개발도상국 국가와 참여 인원. 보건복지부 제공.
백신 생산공정 교육에 참석하는 아시아 개발도상국 국가와 참여 인원. 보건복지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인 우리 나라가 아시아·태평양지역 백신 생산인력을 대상으로 6일 '백신 생산공정' 교육을 시작한다. 우리 정부와 아시아개발은행(ADB)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교육은 ADB 역내 개발도상국 중 12개 국가에서 온 35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한국형 나이버트 (K-NIBRT) 사업단에서 실시된다.

참여 교육생은 세부적으로 동티모르 1명, 라오스 1명, 몽골 1명, 방글라데시 6명, 베트남 7명, 부탄 2명, 인도네시아 3명, 우즈베키스탄 3명, 캄보디아 2명, 태국 4명, 파키스탄 3명, 필리핀 2명으로 모두 35명이다.

보건복지부는 교육생들은 백신 개발·생산·허가 등 전 주기에 대한 이론교육 (3주)을 통해 백신을 중심으로 바이오의약품 개발·제조에 대한 기본 개념을 습득하고, 실습교육(5주)을 통해 배양에서 운송에 이르는 백신 생산공정 전반을 실습하여 본국의 백신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인재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1기 교육에는 35명(기선발), 오는 9월에 시작하는 2기 교육에는 25명(7월 이후 선발예정)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저소득국에서 선발된 교육생이 참여할 예정이다.

8주간의 교육을 수료한 교육생은 연세대학교 총장 명의의 수료증 및 사회관계망(SNS)에 게재할 수 있는 디지털 배지를 수여 받게 된다.

정부는 이번 백신 생산공정 교육이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에 우리 나라가 단독 지정된 이후 최초로 시행되는 글로벌 교육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보고 있다.

이어 한국은 전 세계 백신·바이오 생산시설이 필요로 하는 인력에게 양질의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인력양성’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교육은 지난해 8월 복지부에 설치된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을 중심으로 기획재정부·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광역시, ADB,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형 나이버트 사업단 등 국내·외 민·관이 협력go 이루어낸 성과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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