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역 6개 지역에 거점 마련
민관학 연계 인재 육성 프로젝트 추진
민관학 연계 인재 육성 프로젝트 추진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정부가 리튬이온 배터리 연구로 노벨화학상을 수상(2019년)한 요시노 아키라 아사히 카세이 명예 펠로 등과 손잡고 일본 전역 약 6개 지역에 민관학 배터리·반도체 산업 인재 육성 거점에 만들 것으로 보인다.
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약 6개 지역에 배터리, 반도체 산업 인재 육성 조직을 만들고, 대학이나 고등전문학교에 전문 과정 등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등전문학교는 한국의 특성화 고교와 전문대 과정을 통합한 통상 5년제 직업·기술 교육기관이다.
일본 정부는 반도체 관련 기관을 도호쿠(동북)지방에, 배터리 분야를 담당할 기관을 간사이(관서)지방에 둘 계획이다. 이 가운데 배터리 관련 인재 육성 조직은 올해 설립된다.
이와테현에 있는 키오시아(옛 도시바 반도체)도호쿠 공장에는 1조엔(약 9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진행 중이다. 이곳에 반도체 인재 육성 기관을 만들면 산업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 TSMC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는 규슈지역은 이미 기업·학계·정부간 반도체 인재 육성 컨소시엄이 올 3월 설립됐다. 구마모토대는 올해 4월 대학원에 반도체연구교육센터를 세웠고 규슈·오키나와에 있는 9개 고등전문학교는 반도체 제조나 개발을 담당할 인재 양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 배터리를 경제안보의 핵심 물자로 지목하고, 육재 육성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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