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법무부가 트위터의 가짜 계정 관련 조사에 들어갔다.
6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는 켄 팩스턴 텍사스주 법무장관이 트위터에서 현재 가동중인 봇(bot) 계정 규모와 관련된 트위터의 보고가 정확한지 파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텍사스 주법무부는 성명에서 텍사스 공정 거래법에 따라 조사에 들어갔으며 트위터의 보고 내용 중 일간과 월간 사용자 규모와 2017년 이후 허위 계정 실태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텍사스 법무부의 요구는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스팸과 봇 계정 등을 이유로 트위터 인수를 철회할 수 있다고 다시 위협한 가운데 나왔다.
머스크의 변호인들은 트위터에 보낸 서한에서 머스크가 허위 계정 관련 정보를 열람할 자격이 있으나 트위터 측에서 묵살하는 등 인수 합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CNBC는 주정부에서 이 같은 조사를 하는 경우가 드물다며 텍사스 법무장관이 조사를 시작한 것에 주목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테슬라의 본사를 캘리포니아주에서 텍사스주로 이전했으며 오스틴에 대형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머스크가 운영하고 있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제조와 발사 시설도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 두고 있다.
이보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2020년 거주지도 텍사스주로 옮겼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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