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1 지방선거 패배에 대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재명 의원도 책임을 인정하고 져야 한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7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선거 책임을 묻는 질문에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체제의 비대위원들은 사퇴로서 정치적 책임을 1차적으로 졌다"면서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재명 의원도 책임을 인정하고 져야 되는데 이 부분은 전혀 거론하지 않고 있고 소위 (당내) 친명(친이재명계)과 친문(친문재인계)이라는 분들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며 지적했다.
그는 "이렇게 전개되면 매우 볼썽사나운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의원이 자신의 위치에서 했었던 지선에 대한 여러 가지 부분의 책임 부분과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에 대한 부분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의원의 입장 발표를 촉구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한 후 한동안 세간의 주목에서 멀어졌었지만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전격 복귀했다. 동시에 송영길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로 자리가 공석이 된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로 출마하며 당선됐다. 하지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하며 이 의원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이 의원은 이어 "본인의 입장 표명부터 공개적으로 국민이나 당원들에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친명과 친문의 여러 가지 공방이 전개되면서 이재명과 반이재명으로 흐르는 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라 생각하고 확산되지 않도록 이재명 의원의 빠른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비판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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