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7일 엔브이에이치코리아에 대해 현대차의 2차전지 신사업 확장을 위한 북미 전기차 공장 증설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주가는 6700원을 제시했다.
이승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동사의 주요 제품은 차량의 소음 진동을 줄이는 NVH부품과 헤드라이너로, 지속적인 사업 다각화로 2차전지 배터리팩과 2차전지 제조설비 시공사업까지 진출했다"며 "2022년엔 차량용 반도체 공급 완화로 동사의 주력 제품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 북미 전기차 공장 증설로 해당 지역에 사업을 보유한 동사의 2차전지 신사업 관련 급진적 고성장 또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2018년 클린룸, 드라이룸 사업에 2020년 배터리팩 조립 사업 등의 인수합병를 진행하면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리서치알음은 2050 탄소중립 정책과 엄격해지는 환경규제는 친환경 차량의 수요를 꾸준히 증가시켜 동 사에 호재라고 봤다.
실제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친환경차에 적합한 경량화 된 NVH부품과 배터리 냉각용 부품을 개발, 생산해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 중이다. 이 연구원은 "2021년 현대모비스 울산 공장에서 EV6, 아이오닉5 등 전기차 6종의 배터리팩조립 생산을 수행중이며 향후 제품의 개발과 생산영역까지 확대해 배터리팩 생산업체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향후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드라이룸을 제공하는 동사 자회사인 원방테크와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전 차종에 NVH부품을 독점 공급중이어서 현대차 제네시스향 확대 전략에 따른 매출 증가도 호재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언론에 따르면 현대차가 조지아주에 전기차용 전용 공장을 짓기 위해 주 정부와 협의중인데, 올초 현대차가 2025년까지 미국에 74억 달러(약 9조45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고 이중 상당부분이 전기차 공장 신설에 투입 될 예정"이라며 "전용 전기차 공장에선 현대차와 기아차의 전기차인 아이오닉7과 EV9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대차는 북미 생산 전기차엔 SK온 배터리를 탑재키로 했는데 동사 자회사인 원방테크가 SK온 조지아공장에 제품을 납품중이기 때문에 동사의 사업영역인 배터리 팩의 납품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