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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째주 주간위험도, 3주 연속 전국 '낮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07 15:59

수정 2022.06.07 15:59

지난주 주간 확진자 8만6241명...직전주 대비 33.3% 줄어
직전주 대비 위중증환자 29.5%감소에 하루사망자 절반 수준
최근 4개월간 코로나19 주간위험도 평가. 질병관리청 제공
최근 4개월간 코로나19 주간위험도 평가. 질병관리청 제공

[파이낸셜뉴스]질병관리청이 지난주(5월 29일~6월 4일)의 전국 코로나19 주간위험도를 3주째 '낮음'으로 평가했다.

7일 오전 임숙영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6월 1째주(지난주)의 주간 위험도는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이날의 평가로 인해 전국의 코로나19 주간위험도는 3주 연속 낮음 단계를 유지했다.

질병청은 매주 월요일 혹은 화요일에 지난주의 코로나19 위험도를 5등급으로 나눠 평가한다. 최고 등급인 '매우 높음'을 기준으로 '낮음'은 4단계 아래에 위치한 등급이다.


이날 질병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동안 총 8만6241명이 코로나19 확진을 판정받았지만, 이는 직전주(5월22~28일) 대비 33.3% 줄어든 규모다. 특히 지난 3월 3째주 이후 최근 11주 연속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감염병의 확산정도를 수치화한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Rt)는 지난주 0.74로 나타나며 10주 연속으로 1 미만을 유지했다. 즉 국내 코로나19 유행세가 완연한 감소세를 보있는 셈이다.

모든 연령대의 일평균 발생률이 전주 대비 감소했지만, 그 중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인 연령대는 20대와 10대였다. 중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의 고령층은 높은 3차 접종률과 4차 접종 시작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발생률은 낮았다.

하지만 전체 확진자 중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15.4%로 여전히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최근 5주간 고령층의 발생비중 추이는 5월 1째주 22.0%→5월 3째주 18.7%→지난주 15.4% 순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주 동안 새롭게 위중증환자로 분류된 확진자는 9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의 146명과 비교해 29.5% 감소한 규모다. 같은 기간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확진자는 99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직전주의 228명 대비 56.6% 줄어든 규모를 확인됐다.

지난주 동안 발생한 사망자를 분석한 결과, 고연령층과 미접종자, 기저질환자 등이 코로나19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망자 중 60대 이상이 91.0%(90명)로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80대 이상이 56.6%(56명), 70대가 29.3%(29명), 60대가 5.1%(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오미크론형 변이 검출률은 국내감염(4033건)과 해외유입(117건), 두 사례 모두에서 100.0%로 나타났다. 이 중 국내 오미크론 세부계통 검출률 분석 결과, BA.2.3은 60.9%로 직전주 대비 0.7%p 상승했고, BA.2 검출률은 33.7%로 직전주 대비 0.2%p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오미크론 BA.2.12.1는 28건(해외유입 28건), BA.4는 2건(해외유입 2건), BA.5는 5건(해외유입 5건), 재조합 변이 XQ는 1건(국내 1건)이 추가로 검출됐다.
관련 역학조사가 진행 중으로 현재까지BA.2.12.1는 총 88건, BA.4는 총 8건, BA.5는 총 13건, 재조합변이는 총 9건(XQ 4건, XE 3건, XM 2건)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는 "의료대응역량에 비해 발생상황은 '안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도 "포스트 코로나19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 단장은 "정부는 가을·겨울철 재유행에 대비해 감염취약시설의 감염관리역량 강화에 착수한다"며 "감염관리 실태조사와 지역별 네트워크의 구축 그리고 현장교육을 통해,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고, 발생 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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