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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청담글로벌이 코스닥 시장 데뷔 이틀째 급등하며 기업공개(IPO) 과정에서의 부진을 씻고 있다.
7일 청담글로벌은 전 거래일보다 2290원(29.97%) 오른 9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청담글로벌의 공모가는 6000원이었다.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8.33% 높은 6500원이었고 이날 76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기업공개 시장 상황이 좋지 않으면서 청담글로벌은 일반공모 청약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공모가를 희망 범위(8400∼9600원) 하단보다 30% 낮추고 총 공모금액도 약 50% 낮춰 상장을 추진한 이유다.
지난달 17일부터 18일 이틀 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24.79대 1로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 청약 최종 경쟁률도 42.14대 1에 그쳤다. 같은 달 가온칩스가 일반 청약에서 2183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상장 후 청담글로벌의 실적 개선 가능성에 대한 호평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모인 것으로 분석된다. 오는 18일에 청담글로벌의 최대 거래처인 중국 징동닷컴의 창립일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11월에는 ‘중국의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대규모 할인 행사 광군제를 앞두고 있다.
청담글로벌은 지난 2017년에 설립돼 라이프스타일 제품(화장품·건기식·영유아 제품 등)을 징동닷컴·알리바바 등 6개 플랫폼에 판매하는 기업이다. 징동닷컴은 중국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청담글로벌이 국내에서 유일한 1차 벤더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443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기록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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