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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5억원 규모 유동성 확보
[파이낸셜뉴스] 카카오페이의 2대 주주인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가 보유중인 카카오페이 보유 지분 9.8%(500만주 규모)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에 성공했다. 이번 블록딜 성공으로 알리페이는 총 4700억원 규모의 뭉칫돈을 손에 넣게 됐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일 장 종료직후 알리페이는 보유중인 카카오페이 지분 500만주에 대한 기관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애초 주간사가 제시한 한 주당 매각 할인율은 전일 종가(10만6000원)대비 -8.5%에서 -11.8% 밴드 사이였다.
이번 블록딜 수요예측 결과 최하단인 -11.8%에서 500만주 물량 전량이 소화 된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페이 블록딜 매각 주간사는 JP모간이 단독으로 맡았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주로 외국인 기관에서 물량을 받아간 것으로 안다”며 “알리페이가 보호예수가 끝난 직후 엑시트 차원으로 블록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실제 알리페이가 보유증인 카카오페이 보유 지분 5101만 5205주에 대한 보호예수는 지난 5월 2일 해제됐다. 이번 블록딜 매각 직후 잔여 지분은 120여일간 락업(보호예수) 된다.
한편 알리바바의 손자회사인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는 카카오페이의 2대주주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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