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 체결..7월 말 클로징
국민연금, BNK운용 인수 포기 등 매각 중단 고려 중 성과
국민연금, BNK운용 인수 포기 등 매각 중단 고려 중 성과
![[단독][fn마켓워치]이지스, 서울시티타워 약 5000억에 품는다](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1/07/13/202107130835301910_l.jpg)
[파이낸셜뉴스] 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시티타워(서울 중구 후암로 110)를 약 5000억원에 품는다. 코람코자산신탁과 국민연금으로선 우선협상대상자인 BNK자산운용의 인수 포기 등으로 매각 중단까지 고려하는 가운데 낸 성과다. 매각 차익도 약 1700억원이 기대된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이 운용하는 '코크랩엔피에스(NPS)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최근 서울시타워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이지스자산운용과 체결했다. 7월 초에 매매계약서를 체결하고, 7월 말 클로징(거래종료)이 목표다.
거래 규모는 이전에 BNK자산운용이 제시했던 4975억원이다. 실사에 따라 금액은 소폭 조정 될 수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BNK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포기한 것은 금리 급등으로 목표 수익률을 맞추기 어려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이지스자산운용은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연내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합작법인(JV) 설립까지 추진하는 등 국내 부동산 투자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2년 1월 준공된 서울시티타워는 연면적 6만11.05㎡, 대지면적 3823.40㎡, 지하 8층~23층 규모 건물이다. 농협손해보험 등이 임차하고 있다.
국민연금이 100% 주주인 부동산투자회사(REITs·리츠) '코크랩엔피에스 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지난 2007년 3185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주변에 위치한 서울역은 기존 지하철 1·4호선, 공항철도는 물론 고속 광역급행철도망(GTX) 노선의 핵심 정차역인 만큼 미래 건물 가치도 상승이 예상된다.
앞서 '코크랩엔피에스(NPS)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운용한다. 2018년 사업기간과 코람코자산신탁의 자사관리위탁계약을 2023년 9월말까지 연장했다.
한편 코크랩NPS제1호는 2006년 설립됐다. 같은 해에 시그마타워를, 2007년에 서울시티타워를 각각 871억원, 3276억원에 취득했다. 2008년에는 골든타워를 2527억원에 매입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