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장관, 최진식 중견련 회장 만나
중견기업 해외시장 개척 등 지원확대
중견기업 해외시장 개척 등 지원확대
[파이낸셜뉴스] 정부와 중견업계가 4000억원 규모의 '중견기업 도약지원펀드'를 조성해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한다. 또 중소기업 졸업 후 규제와 세제 등 지원 절벽을 개선하고, 중견기업을 우리산업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중견기업계와 소통을 위해 한국중견기업연합회에서 최진식 회장을 만나 중견기업을 성장엔진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관계부처, 민간전문가 등과 논의·종합해 3·4분기 중 '중견기업 성장 지원 전략(가칭)'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취임 후 기업 및 경제단체와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며, 경제 6단체 중 대한상의(5월18일), 무역협회(5월27일)에 이어 세 번째로 중견련을 방문했다.
기업이 주도하는 '역동적 경제' 실현을 위해 정부와 중견업계가 함께 4000억원 규모의 '중견기업 도약지원펀드'를 조성한다. 또 수출 잠재력이 높은 중견기업을 선정해 시장탐색, 바이어 발굴 등 맞춤형 해외시장 개척도 지원한다.
중견기업은 '중소→중견→글로벌기업'으로 성장사다리의 핵심 연결고리다. 정부는 제도 개선과 연구개발(R&D) 혁신, 신사업 진출 지원 등으로 중견기업을 우리산업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졸업 후 직면하는 규제와 세제 등 과도한 지원 절벽을 개선해 성장을 촉진하는 기업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대통령 주재 '산업혁신 전략회의' 등을 통해 산업계, 관계부처와 협의·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장관은 산업 현장에 실제 도움이 되는 개선 과제를 중견련이 잘 수렴하여 개진해주기를 당부했다.
2024년 7월 일몰 예정인 '중견기업 특별법'을 상시법으로 전환하고 실효성 있는 규제 특례와 지원책 보강으로 안정적 지원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중소기업·대학·연구기관 등과 중견기업의 개방형 혁신 R&D를 지원한다. 주요 내용은 중견·중소 상생협력형 R&D, 지역 중견기업의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지역대학 등과의 협력 기반 구축, 원천기술 보유 공공연구기관과 중견기업 간 공동 R&D 등 지원이다.
최 회장은 "정부가 설정한 '성장지향형 산업 전략 추진, 수요자 지향 산업기술 R&D 혁신 등 국정과제는 우리 산업의 역동성을 회복시켜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적절한 조치"라며 "중견기업은 민간부문 핵심 정책 파트너로 대한민국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산업 생태계의 원활한 순환을 되살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중견기업의 오블리주(oblige)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갖고, 중견기업이 주도하는 민·관 합동 투자펀드를 통해 혁신 스타트업, 벤처기업과 호혜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국정 목표이자 시대적 당위인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의 성공을 위해 중견기업계의 총의를 바탕으로 정부, 국회와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소통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중견기업은 우리 경제의 핵심 주체로 일자리와 해외시장 확충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평가했다. 중견기업 경제기여도는 2020년 기준 매출 770조원(16.1%), 수출 931억달러(18.2%), 고용 158만명(13.8%)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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