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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지성만으론 과학혁신 한계… AI가 신무기" [AI월드 2022]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08 18:38

수정 2022.06.08 18:38

대담으로 문연 세바스찬승-정재승
인간 삶 파고든 AI의 역할 공감
'지능의 탄생' 저자 이대열 교수
"AI 활용하려면 뇌 연구가 출발점"
기업·전문가 2천명이상 참석 열기
두 지성이 말하는 'AI의 미래'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정보통신기획평가원·대한전자공학회·파이낸셜뉴스 주관으로 열린 'AI World 2022: Tech & Future'에서 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 사장(오른쪽)과 정재승 KAIST 교수가 '인공지능의 미래'란 주제로 오프닝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두 지성이 말하는 'AI의 미래'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정보통신기획평가원·대한전자공학회·파이낸셜뉴스 주관으로 열린 'AI World 2022: Tech & Future'에서 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 사장(오른쪽)과 정재승 KAIST 교수가 '인공지능의 미래'란 주제로 오프닝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을 통해 인간이 의사결정에 직접적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인간지능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는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AI 기술은 점차 인간의 사고방식과 감성을 이해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어 인간과 AI의 협업을 위한 서비스 개발이 산업계의 핵심과제로 제시됐다.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대한전자공학회·파이낸셜뉴스 주관의 '인간지능과 인공지능의 만남'을 주제로 'AI World 2022: Tech & Future'가 열렸다. 올해로 3회째인 이번 행사에는 2090명의 참가자가 사전등록, AI 관련 주요 기업과 학계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AI와 인간의 협업 방향과 AI 기술 현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세바스찬 승 사장은 "인간 지성에 의존하는 과학기술은 실제로 발전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며 "물리학에서는 AI를 통해서 새로운 에너지원을 연구·발전시키고 있고, 생물학에서도 AI를 통해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는 등 AI는 인간보다 빠른 연산 능력을 바탕으로 과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승 사장은 "환경, 교육, 기후 등 여러 측면에서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기술 발전이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AI는 인류의 운명을 구할 새로운 무기"라고 강조했다.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TF 팀장은 '대한민국의 디지털 플랫폼 정부 추진계획'을 주제로 새 정부가 추진하기로 한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소개하고, 향후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고 팀장은 "민관이 협업하는 방식으로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만들어 혁신적 비즈니스를 창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능의 탄생' 저자인 이대열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미래에 인간이 AI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인간의 뇌를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진형 스탠퍼드대학교 신경과학과 교수는 'AI가 인간지능을 치료한다'라는 주제로 AI 기술로 파킨슨병, 자폐증 등 다양한 뇌 관련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소개했다. 할리우드 영화의 시각적 특수효과(VFX)를 구현하는 유명회사 웨타디지털의 엄해광 연구위원이 영화 VFX에서 AI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소개했다.


한편 현장에서는 LG전자, 서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ETRI,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등이 나서 AI 기술을 쉽게 이해하고 참관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전시회도 함께 마련됐다.

특별취재팀 이설영 팀장 이보미 김만기 정영일 김준혁 김동찬 박문수 서지윤 이주미 임수빈 주원규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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