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란 동부에서 350여명을 태운 여객 열차가 탈선해 최소 22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현지 시각) AP통신,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이란 현지 국영 TV를 인용해 이날 이란 동부에 위치한 사막 도시인 타바스와 중부 도시인 야즈드를 잇는 노선에서 여객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고 지점은 수도인 테헤란에서 동남쪽으로 약 550㎞ 가량 떨어진 타바스 근처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앰뷸런스와 3대의 헬리콥터 등이 급파됐지만 통신 상태가 열악한 외딴 지역에서 구조 작업을 벌여 구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열차에는 약 350명 가량의 승객이 타고 있었고, 이번 사고로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47명 넘게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가 아직 끝나지 않아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외신은 전망했다.
당국은 열차가 굴착기와 충돌하면서 전체 7량 중 4량이 탈선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에브라힘 라시이 이란 대통령도 사고 원인에 대한 명확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언론은 사고와 관련해 당국이 6명에 대한 체포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는데, 6명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란은 지난 2016년에도 열차 사고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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