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양=강근주 기자】 안양시 공무원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기술사 자격을 취득해 관가에 화제를 낳고 있다.
9일 안양시에 따르면, 수도시설과에 근무하는 황규도 주무관(공업7급, 47세)이 ‘건설기계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황규도 주무관은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이 올해 시행한 제126회 건설기계기술사 시험에 응시해 최종 합격해 자격증을 획득했다.
건설기계기술사는 상수도를 포함해 설계-분석-시공평가-연구 등 건설 분야 작업과 지도 감독 등 기술적 측면에 세심함을 더해줄 자격증이다. 건설사업 공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전문기술인력 양성에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시험 난이도가 높아 해당 분야 지식을 두루 습득해야 하는 쉽지 않은 관문으로 알려졌다. 안양시 공업직 공무원으로서 건설기계기술사 취득은 황규도 주무관이 역대 처음이다.
황규도 주무관은 성균관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한국철도공사를 거쳐 2015년부터 안양시에 재직 중이다. 현재 수도시설과 소속으로 스마트관망인프라 구축, 상수도관망 기술진단, 블록화 사업 및 관로 개선, 정수장 배수지 수계조정, 상수도공간정보 DB갱신 등 상수도 관련 기술 분야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황규도 주무관은 자격증 획득에 따른 지식을 안양시 건설행정 발전과 수돗물 안정적 공급에 쏟아 붓겠다며 “그동안 도움을 많이 준 동료 직원이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건설기계기술사 취득 소식을 접하고 “우리 시 공무원에게 자긍심을 심어줬다며 건설행정 향상에 부응해주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안양시는 작년에도 한 기술직 팀장이 도시계획기술사 시험에 합격하며 기술사 3개 분야 자격증을 취득해 일명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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