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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히고 싶다던 文 이번에는 책 추천 '짱개주의의 탄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09 11:05

수정 2022.06.09 14:04

문재인 전 대통령 "외교 다양한 관점 볼 수 있다"
문 전 대통령 "언론이 전하는 것이 언제나 진실 아냐"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007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실장 시절 고 노 전 대통령이 국무위원에게 선물한 책 포장지에 쓰인 '행복한 사람이 많은 것보다 불행한 사람이 없는 나라, 잘사는 사람이 많은 것보다 가난한 사람이 없는 나라'라는 문구를 읽으며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fnDB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007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실장 시절 고 노 전 대통령이 국무위원에게 선물한 책 포장지에 쓰인 '행복한 사람이 많은 것보다 불행한 사람이 없는 나라, 잘사는 사람이 많은 것보다 가난한 사람이 없는 나라'라는 문구를 읽으며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fnDB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짱개주의의 탄생'이라는 책을 추천해 눈길을 끈다. 문 전 대통령 재임 기간 문재인 정부의 외교 정책을 두고 친중 성향이라는 비난을 내놨던 보도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오늘 9일 문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을 보면 "오랫만에 책을 추천합니다"로 시작되는 포스팅을 볼 수 있다.

문 전 대통령은 "김희교 교수의 '짱깨주의의 탄생' 도발적인 제목에 매우 논쟁적입니다"며 이 책을 추천했다. '짱개주의의 탄생'은 광운대 김희교 교수가 쓴 책이다.


문 전 대통령은 "책 추천이 내용에 대한 동의나 지지가 아닙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책을 추천한 이유에 대해 중국을 어떻게 볼 것이며 우리 외교가 가야할 방향이 무엇인지 다양한 관점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전 대통령은 "다양한 관점 속에서 자신의 관점을 가져야합니다"면서 "이념에 진실과 국익과 실용을 조화시키는 균형된 시각이 필요합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책을 추천하면서 언론에 부정적인 인식도 드러냈다.

문 전 대통령은 "언론이 전하는 것이 언제나 진실은 아닙니다"면서 "세상사를 언론의 눈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는 눈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줍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여름휴가를 맞아 찾은 계룡대에서 책을 읽고 있다. 문 대통령이 휴가동안 읽은 도서목록은 '국수國手'(김성동),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한국인 유일의 단독 방북 취재)'(진천규), '소년이 온다'(한강)로 전해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여름휴가를 맞아 찾은 계룡대에서 책을 읽고 있다. 문 대통령이 휴가동안 읽은 도서목록은 '국수國手'(김성동),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한국인 유일의 단독 방북 취재)'(진천규), '소년이 온다'(한강)로 전해졌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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