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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우리넷, 과기부 LG·삼성과 '양자기술 강국' 계획…양자암호통신 성과 부각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09 14:32

수정 2022.06.0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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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LG·삼성 등과 함께 50큐비트(qubit, 양자컴퓨터의 연산단위) 양자컴퓨터를 구축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에 우리넷이 강세다. 우리넷은 지난 1월 SK텔레콤과 함께 양자암호 기발 전송암호화모듈을 개발해 국가정보원 암호모듈검증(KCMVP)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9일 오후 2시 26분 현재 우리넷은 전 거래일 대비 620원(6.21%) 오른 1만6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대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50큐비트 양자컴퓨터 구축 및 양자인터넷 개발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2030년 양자기술 4대 강국'을 목표로 대규모 양자시스템 사업의 개시를 알리고 산학연 협력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사업 주관 기관인 표준연과 더불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비롯한 24개 기관이 참여했다. LG계열사·삼성디스플레이·포스코·리큐온 등 양자컴퓨팅 구축·활용 협력기업 29개사 등도 참석했다.

이날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향후 5년은 양자 생태계의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양자기술 대도약을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인 만큼 산학연이 협력하여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양자컴퓨팅 구축·활용 협력기업으로는 양자컴퓨팅 수요기업, 알고리즘·SW 개발 및 컨설팅 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 투자사 등 34개사가 참여 중이다. 이날 표준연은 오는 2026년까지 초전도 방식의 50큐비트 양자컴퓨터를 구축해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번째로 50큐비트급 양자컴퓨터를 자체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오는 2036년 양자인터넷 시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2026년까지 양자정보 전달용 유·무선 초기 중계기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자정보 저장에 필수적인 양자메모리 핵심기술을 확보하겠다고도 밝혔다.

한편 우리넷이 SKT와 협력해 인증받은 모듈은 100Gbps·10Gbps급 데이터 전송 속도를 지원하는 2개 제품으로 고용량의 트래픽을 처리하는 차세대 광통신장비(POTN)에 탑재된다.


장현국 우리넷 대표는 "전송암호모듈의 국가정보원 인증으로 우리넷의 기술력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며 "앞으로도 우리넷의 앞선 기술력을 갖고 국내 양자암호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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