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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블루수소 생산' 기술 개발 착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09 14:57

수정 2022.06.09 14:57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하이브리드식 액화공정 파일럿 플랜트 모습. 현대건설 제공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하이브리드식 액화공정 파일럿 플랜트 모습. 현대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이 세계 최고 수준의 '블루수소 생산 기술 개발'을 목표로 추진 중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책과제 주관사로 선정됐다. 33개월간 총 335억원을 투입해 일일 100t 이상의 이산화탄소(CO2) 포집 및 활용공정을 개발하게 된다. 12개 기관 공동 참여로, 실증연구 수행 뒤 친환경 블루수소 사업에 활용돼 탄소중립 이행 및 수소경제사회 달성 목표가 기대된다.

현대건설이 지난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CCU(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분야 국책과제의 주관 연구개발 기관으로 선정돼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총 연구비 335억원 규모의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하이브리드식 CO2 포집 액화공정의 최적화 및 실증' 과제로, 일일 100t 이상의 CO를 포집해 활용하는 공정을 개발하는 것이다.
평택수소특화지구에서 현장실증을 거친 후 연간 100만t급 상용화 공정 설계수행을 통해 기술내재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기간은 33개월로, 과제종료 후 상업운전을 계획하고 있는 산업연계형 연구로 세 가지의 포집공정(습식, 분리막, CSA)을 활용한 하이브리드형 CO2 포집·액화 공정이 적용될 예정이다.

과제 목표는 회수율 90%, 순도 95% 이상의 저에너지 CO2 포집·액화 기술을 개발이다. 세계수준의 기술 확보와 국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어 대한민국의 블루수소 생산분야 핵심기술 확보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총괄주관, 설계·시공 및 습식포집기술)과 현대자동차(블루수소 친환경성 검증 및 경제성 분석), 롯데케미칼 등 12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실증연구 뒤 친환경 블루수소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을 비롯한 모든 참여기업들은 "국책과제를 통해 탄소 중립 이행에 따른 신규시장 참여 및 실증사업을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고, 향후 블루수소 생산시설에서의 탄소 포집사업의 선도적 지위 확보에 대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총괄주관기관의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은 "세계 최고수준의 CCUS 기술 개발과 사업 추진을 통해 2050 국가 탄소중립이행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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