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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주택에서 정신질환자 나온다" 성일종 발언 급사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10 07:50

수정 2022.06.10 10:47

야당 "서민비하 막말에 경악"
[파이낸셜뉴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사진=공동취재단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사진=공동취재단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임대주택에 그래서 정신질환자들이 나온다. 이거 방치할 수 없다. 사회 문제가 된다"는 논란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오늘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성 의장은 어제 9일 열린 '서울시당 6·1 지방선거 당선자 대회 및 워크숍'에서 임대주택 관리가 제대로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이 문제가 되자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그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임대주택 거주자분들이 느끼셨을 상심과 불편함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성 의장은 "본 발언은 임대주택의 열악한 거주환경을 설명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스트레스에 대해서 국가가 심리케어를 제공해야 한다는 입장을 설명하면서 나온 것임을 설명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야당은 성 의장에게 맹렬한 공격을 퍼부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임대주택에 사시는 서민 비하 막말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할 소리냐"고 말했다.

심 대변인은 "서민층에 정신질환 발생 빈도가 높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근거로 하는 말이냐. 여당이 된 국민의힘에게 국민이 보이질 않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 의장의 인식은 임대아파트에 사는 자녀를 천대 시 하는 천박한 사람의 인식과 다를 게 없다"고 했다.


정의당도 성 의장의 발언에 대한 국민의힘의 사과를 촉구했다.

서울시내의 빌라 밀집 지역.(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뉴스1
서울시내의 빌라 밀집 지역.(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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