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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25사단 '아미타이거' 시범여단 전투단 출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10 13:51

수정 2022.06.10 13:51

육군 '첨단화' 박차...워리어플랫폼 입고 드론봇 함께
육군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전투시연, 신무기 명명식
[파이낸셜뉴스]
육군 아미타이거. 사진=육군 제공
육군 아미타이거. 사진=육군 제공
10일 오전 육군은 경기도 양주의 제25보병사단에서 '아미타이거(Army TIGER) 시범여단 전투단' 선포식'과 신규 무기체계 명명식을 개최 '첨단기술로 무장한 미래 육군 부대'의 비전을 제시했다. 육군의 미래형 전투체계를 선도할 시범부대의 출범이다.

이날 행사에서 육군은 육군의 각종 첨단전력을 공개하고 미래 육군의 전투수행 모습을 구현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전투시연도 있었다.

박정환 육군총장 주관으로 열린 행사에는 미국, 영국 등 15개국 주한 무관단과 육군 주요 직위자, 국회, 국방부·합참·방사청·국방과학연구소·방산업체·해군·공군·해병대 전력 관계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은 "최첨단 전력과 연계해 부대구조와 작전수행 개념을 발전시켜 다(多)영역 동시통합작전으로 미래전에서 승리하는 육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25사단 시범여단에선 앞으로 다양한 훈련·연습을 통해 '기동화' '네트워크화' '지능화'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부대구조와 전력체계, 전술방법 등을 모색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오는 9월엔 아미타이거 여단급 전투실험이 실시될 예정이다.

육군은 "아미타이거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드러내 제2창군 수준의 국방혁신 4.0을 선도하고 아미타이거 구축에 필요한 각종 첨단전력을 조기에 전력화하는 데 추동력을 얻고자 이날 시연을 기획했다"고 소개했다.

사진=육군 제공
사진=육군 제공
아미타이거는 각종 전투 플랫폼에 AI 등 4차산업 신기술을 적용해 전투원의 생존확률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개념이다.

육군은 "아미타이거는 첨단과학기술군으로 혁신한 미래 육군의 모습이자 4세대 이상 지상전투체계로 무장한 미래 지상군 부대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아미타이거'는 육군이 추구하는 미래형 전투체계로 △'기동화' 차륜형 장갑차·소형전술차량 등 기동플랫폼으로 전 제대가 빠르게 전장을 누빈다. △'네트워크화' 전투원과 드론봇 전투체계·워리어플랫폼 등 모든 전투체계의 초연결. △'지능화' 인공지능(AI) 기반 초지능 의사결정체계가 상황판단과 결심을 지원하는 주요 특징을 갖는다.

육군은 25사단 전투여단을 첫 아미타이거 시범여단으로 선포하고 육군 여단급 부대들의 구조 및 전력체계 등을 단계적으로 혁신, 오는 2040년까지 모든 전투여단을 '아미타이거' 부대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사진=육군 제공
사진=육군 제공
또 이날 행사에선 육군의 최신 전략화 무기들에 이름(애칭)을 부여하는 '신규 무기체계 명명식'도 열렸다.

이에 따라 △차륜형 장갑차는 '백호(白虎)' △소형전술차량은 '현마(現馬)' △105㎜ 자주곡사포는 '풍익(風翼)' △120㎜ 자주박격포는 '비격(飛擊)' △30㎜ 차륜형 대공포는 '천호(天虎)' △장애물 개척 전차는 '코뿔소' △대포병 탐지레이더-Ⅱ는 '천경(天鏡)' 등 7종의 무기체계가 이날 행사를 통해 명명돼 새 이름을 갖게 됐다.

이 가운데 '비격'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천둥'이란 뜻으로으서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떨게 한 신무기 '비격진천뢰'(飛擊震天雷)에서 착안한 명칭이다. 또 대포병탐지레이더-Ⅱ엔 포탄·미사일·로켓 등 적의 화력 무기체계가 발사됐을 때 이를 탐지해내는 '하늘의 거울'이란 의미로 '천경'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천경-Ⅱ'의 탐지율은 85%에 이른다.

'현마' '백호'는 각각 전술타이어가 적용돼 있어 피탄시에도 시속 48㎞로 달릴 수 있다. '코뿔소'는 지뢰지대 200m를 3분 이내에 개척하는 능력을 갖고 있고, '천호'는 분당 1200발을 발사 가능해 대공 방어능력이 탁월하단 평가를 받는다.

육군의 '아미타이거' 장비들. 사진=공동취재단
육군의 '아미타이거' 장비들. 사진=공동취재단
육군은 이날 행사에서 2025년 이후 우리 육군의 전술 현장을 구현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전투'도 시연했다.

아미타이거 여단 선두중대가 유·무인 복합 전투수행으로 적 공격을 방어한 후 공세로 전환해 적을 격멸했다. 정찰드론과 연계된 인공지능 체계가 적 부대를 식별·분석하고, 공격 드론 등 무인 전투체계가 적 진지를 돌파하면 워리어플랫폼으로 무장한 전투원들이 차륜형 장갑차로 기동해 적을 격멸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정찰·소총·폭탄투하 드론(무인기), 소형정찰로봇, 다목적무인차량 등 16종 총 53대 전력이 투입된 전투시연은 △정찰드론과 연계된 AI 체계가 적 부대를 식별·분석하고, △공격 드론 등 무인 전투체계가 적 진지를 돌파한 뒤, △워리어플랫폼으로 무장한 전투원들이 차륜형 장갑차로 기동해 적을 격멸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육군의 '워리어플랫폼'. 사진=공동취재단
육군의 '워리어플랫폼'. 사진=공동취재단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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