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관련 특허출원 6년간 3배 증가
국가별 ADAS관련 특허출원 비중은 중국(30.7%), 미국(27.6%), 일본(20.8%), 한국(10.6%), 유럽(10.3%) 순이다. 출원인 국적별로는 일본이 38.4%를 차지,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중국(16.5%), 유럽(15.9%), 한국(14.9%), 미국(11.8%) 순이었다.
기업 출원을 보면 토요타, 현대, 혼다, 닛산 순으로 일본과 한국 완성차 업체의 출원이 많았다. 보쉬와 덴소, 만도, 히타치 등 자동차 부품 업체가 뒤를 잇고 있다.
국내 기업의 경우 자동차 업체 이외에 LG, 삼성 등 전자 업체의 출원이 증가하고 있고, 특히 스트라드비젼, 팅크웨어와 같은 중소기업의 특허출원도 꾸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 등록특허를 기준으로 특허경쟁력을 살펴보면, 미국은 기술영향지수(해당 특허권자의 등록 특허들이 후속 특허들에 의해 평균적으로 인용된 횟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완전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기술에서 앞서고 있다. 일본은 시장확보지수(해당 특허권자의 등록 특허 수 대비 패밀리 진입국가 수)가 높아 편의성과 안전성 향상을 통한 시장 선점에 더욱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 시장확보지수에서 평균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기술영향지수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돼 자율주행차 시대에 대비한 기술력 향상을 위해 보다 많은 연구와 투자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ADAS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관련 출원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신속하고 정확한 심사를 통해 관련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은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의 감지장치를 통해 주행 상황을 인식해 운전자에게 위험 상황 등을 자동으로 알려 주고, 속도 조절 등의 일부 운전기능을 자동화한 기술을 말한다. △전방 차량과의 거리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적응형 크루즈 제어(ACC·Adaptive Cruise Control) △스스로 알아서 주차하는 자동 주차 보조 시스템(SPAS·Smart Parking Assist System) △주행차선을 벗어나는 경우 운전자에게 알려 주는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LDW·Lane Departure Warning) 등이 실용화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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