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 3곳 선정...'전남 방문의 해'에 볼거리 더할 관광명소로 육성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남도특화경관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2022년 남도특화경관 조성사업' 대상지로 강진, 신안, 담양 등 3곳을 선정하고 총 30억원을 들여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도특화경관 조성사업은 수려한 자연환경과 특색있는 숨은 문화자원을 발굴해 지역의 인기명소(핫플레이스)로 조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지난해 첫 시범사업으로 광양 망덕포구와 신안 팔금도를 선정해 추진 중이다.
올해는 22개 시·군 공모를 통해 서류심사와 현지평가를 거쳐 강진 달빛한옥마을과 신안 도초도, 담양 고서면을 선정했다.
강진 달빛한옥마을 일원은 주위에 월출산, 설록다원 등 수려한 자연경관과 무위사, 월남사지 등 귀중한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하다. 남도특화경관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시너지 효과가 더해져 한적한 시골길을 거닐며 비우고 채우고 머무는 이른바 '쉼표 여행' 관광객 유입이 기대된다.
신안 도초도는 오봉산 둘레길, 자산어보 촬영지, 팽나무 숲길, 수국공원 등 매력적인 관광자원이 많다. 퍼플섬 등 신안의 섬 관광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시점에 경관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
담양 고서면 일원은 전남도 경관계획에 반영된 중점경관관리구역으로 소쇄원 등 담양의 주요 관광지 진입로에 위치해 관광객 통행이 빈번한 시가지다. 담양군은 이 지역의 낡은 주변 시가지를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쾌적한 경관지역으로 탈바꿈시켜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사업 평가에선 건축과 조경, 경관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사업의 성공 가능성 등을 검증했다. 전남도는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프로젝트 매니저(PM)를 선정하는 한편 경관위원 65명으로 구성된 '아름다운 경관 무료자문단'을 활용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유영광 전남도 문화자원과장은 "'2022~2023년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문화가 있는 사업 대상지를 지속해서 발굴해 지역 관광명소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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