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돌체 호텔 시뷰 베이코스(파71·619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이튿날 2라운드에서 보기 3개에 버디 5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5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9위에 자리했다.
LPGA투어 통산 7승을 거둔 박성현은 2017년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으나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2019년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3년째 우승이 없다. 그러면서 세계랭킹도 226위까지 곤두박질했다. 마지막 '톱10' 입상도 지난 2019년 8월 브리티시오픈 8위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성현은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11번홀(파3)과 1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3번홀(파4)에서 1타를 잃었지만 14번홀(파4) 버디로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그리고 17번홀(파3)과 18번홀(파5)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다만 후반들어 버디없이 보기만 1개 범한 것이 아쉬웠다.
리더보드 맨 윗자리는 이틀간 9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프리다 키널트(스웨덴)가 꿰찼다. 로런 코플린(미국)이 1타차 2위다. 모건 메트로(스위스), 조디 유어트 섀도프(영국)가 선두에 2타 공동 3위다.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5·하나금융그룹)는 6언더파 136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공동 3위로 출발한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솔레어)은 이날 이븐파 71타에 그치면서 공동 14위(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로 밀렸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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